0, 2016년 GBWC 문제점과 2017년의 변화


2016년 GBWC에 비해 2017년 GBWC는 많은 것이 개선되었습니다.

아래는 2016년 GBWC의 문제점에 대해 작성했던 글 입니다.


2016/08/05 - [D's folder/note] - 2016 GBWC KOREA - 썰(說) 1편

2016/08/05 - [D's folder/note] - 2016 GBWC KOREA - 썰(說) 2편

2016/08/05 - [D's folder/note] - 2016 GBWC KOREA - 썰(說) 3편



비교해보면, 반다이코리아가 상당부분을 수용하여 참가자를 배려한 GBWC 를 운영하였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2017년 GBWC를 위해 노력해준 반다이코리아 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심사에 있어서는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실체가 증명할 수 없지만, 결과를 통해 심증적으로 느껴지는 것!

다른 참가국들은 작품을 통해 볼 수 있는 '공작능력과 도색실력, 창의력 등'을 통해 다수가 이미 인정하고 있는 작품들이 선정되는 반면, 한국의 예선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속출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전년 대회에 반다이코리아에 문의를 넣었습니다.

매년 달라지는 듯하면서도 달라지지 않는 심사결과에 도대체 GBWC 심사기준은 무엇이고, 심사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당연히 답장은 받지 못했습니다.




1. 공개된 GBWC의 심사기준


건프라 빌더즈 월드컵 2017 한국예선 개요에서

반다이는 GBWC의 심사기준을 '공작, 도색, 아이디어의 3가지 항목을 각각 채점하여 심사를 진행' 한다고 밝힙니다.


- 공작이란 조형의 항목이고, 

- 도색은 채색의 실력, 

- 아이디어는 전체적 기획과 연출, 그리고 조형과 채색을 포함한 창의적 발상과 능력을 말합니다.


이 세가지 항목은 반다이의 GBWC를 떠나 어떠한 창의적 콘텐츠의 심사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항목입니다.

즉 기본으로 지켜야할 심사의 기준입니다.




2. 2017년 GBWC 한국예선의 심사는 누가했는가?


2016년 심사결과 번복이라는 사건의 주범이랄 수 있는 가와구치가 아무런 문제없이 2017년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조금 달라진 점은 하비사업부에서 한명이 추가로 심사위원에 참여했습니다.


(좌 가와구치 / 우 반다이 하비사업부 야스나가 심사위원)




3. 2017 GBWC 한국예선 오픈코스 심사 기준은?


오픈코스에 대한 가와구치 발언中(2017년 8월 6일 16시)

전체적으로 디오라마 개수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이제 단순하게 공작기술만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이번에 내가 심사하면서 중점을 둔 것은 '새로운 도전'

지금까지 대회가 7회째 이어지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이 작품이 어디선가 본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드는 작품이 많았을 겁니다.

저는 이러한 작품들 속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한 작품을 중심으로 중요하게 봤습니다.

아까 주니어 부분에서도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는 것이 '이렇게 만들고 싶다, 만들고자 하는 의도,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는 생각들이 바탕이 되서 나오는 것입니다.

작품의 스토리나 테마가 이런 것들로 깊이 있게 표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심사에서는 이런 것들을 중점적으로 보면서 심사를 했습니다.


이러한 가와구치의 심사발언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2017년 심사는 '공작, 도색, 아이디어' 중 '새로운 아이디어'를 중점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과연 '새로운 것'을 중심으로 심사되었는가?



주니어부

먼저, 주니어부에서의 통합 우승은 주니어B의 1위 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새롭다라는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봅니다.

주니어A의 우승자가 전체적인 완성도에서 보다 높은 도색실력을 보여주었지만, 창의적 발상에 있어서 주니어B의 우승자의 작품이 보다 좋았습니다.


오픈A

개인적으로 볼때 실력적인 부분에서는 오픈A의 3위 입상자가 가장 좋았다라고 생각합니다.

오픈A 3위 입상자의 완성도는 오픈B에서도 충분히 수상권에 들어갈 정교하고 깔끔한 스킬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높은 수준에도 불구하고 보여지는 창의성 부족으로 3위에 입상하게 되었습니다. 




오픈B

오픈B의 수상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어느정도 수상이 예상되던 디오라마 작업들이 짱구아빠님의 작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수상명단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역시 가와구치의 심사 기준이 크게 적용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가와구치는 심사기준을 지켰다. 그런데 뭐가 문제인거냐?


가와구치는 아이디어를 강조했지만, 공작, 도색을 포기했다!


가와구치 시각에서의 나름 새로운 것이라 말하는 창의적 모형성은 인정할 수 있지만,

마무리 되지 않은 공작과 도색되지 않은 프라 원형을 그대로 노출한 작업이... 수상을 하게 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억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지나치게 파격적인 것이고,


가와구치 명인은 몇년간의 한국예선을 심사하면서 파츠를 다듬고 채색을 깔끔하게 하는 기본적인 실력을 강조해 왔습니다.

일부 파츠를 다듬지 않거나, 채색이 일부 뭉치는 것만으로 수상권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가와구치 스타일의 심사기준을 어느정도 경험하고 알고 있는 모델러들은,

2017년 대회를 준비하면서 심사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최소 2개월 이상의 시간과 금액을 투자해 대회를 성실히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서프라이즈!


심사 당일 새로운 심사기준을 발표했습니다. 몇개월을 노력하여 준비한 모델러들의 입장은!

심사의 결과는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새로운 것이 중심인 심사의 시대가 급작스럽게 도래했습니다.

이것이 한국예선을 공지하면서 심사기준에 공개되었다면 문제가 없었을겁니다.

그런데 심사당일 급작스럽게 발표하며 모든 심사기준을 뒤집었습니다.


기본을 포기할지라도, 가와구치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발상이라면 좋은 것일까?


결과적으로 올해 GBWC 한국예선은 하나의 실험무대가 되어버렸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올해의 심사를 통해 내년 대회의 출품작들이 심사의 영향을 받아 많은 변화가 있겠다는 점이지만, 이를 위한 피해자(희생냥)의 상처에 대한 위로는 없습니다.


(GBWC 오픈부문의 참가는 도색완성작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 빌더즈 챌리지는 부분도색 작품도 출품이 가능합니다.)






6. 가와구치 OUT을 외칩니다.


GBWC는 많은 반다이 직원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자리입니다.

파티를 준비한 주최측의 노력을 생각해서라도, GBWC의 참가자도 성실하게 준비한 작업을 출품하는 것이 매너라고 봅니다.


이에 심사위원 역시, 시간과 금액을 투자하여 작업한 참가자의 작품에 수평적 시각에서 눈을 맞추고 면밀히 살펴보고 공정하게 심사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것이 상호간의 예의!


몇년간 가와구치의 알면서도 알 수 없는 보수적 시각의 심사를 지켜봐왔습니다.

그런 그가 2017년 급작스럽게 옷을 갈아입고 좌파적 입장을 강조하며 기본을 무시한 창조성을 우선시 합니다.


제 생각에 가와구치가 고수해왔던 건프라에 대한 시각이 한순간 무너지는 게 아닌가 합니다.

이도저도 아닌 기본의 개념을 상실한.

누군가의 작업처럼 과거의 잔상은 남겨진채 새로운 것을 강조하는.



가와구치 명인님, 스스로가 새로운 것에 익숙하지 않다면, 새로운 것에 적합한 사람에게 심사를 맡겨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새로운 것에 익숙해지도록 노력을 하고 돌아오세요.


과거의 잔상에서 새로움을 말한다...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한국의 GBWC 예선은 당신의 실습장소가 아닙니다.


회가 거듭될 수록 GBWC 한국예선의 참여 환경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완벽한 만족은 없지만, 상생할 수 있는 비판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GBWC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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