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미나미가 의욕을 보일 수 없는 이유.

2018. 7. 15. 10:20blog/idol



PRODUCE48 
プロデュース48 ( プデュ48 )
사토 미나미 ( 佐藤美波 )


사토미나미를 응원하고 있기 때문에, 객관적 입장은 아니지만.

일단 한국과 일본의 문화차이인데,

일본은 누군가를 챙기는 이미지가 없고, 같은 레벨끼리 어울리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프듀의 A~F 등급의 경우 한국에서는 실력평가를 통한 등급이지만, 일본에서는 이것이 어울리는 부류를 나누는 기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 A클라스는 A클라스 끼리만 어울립니다.

이러한 현상이 프듀에 참가한 일본인 멤버들에서도 은연중 보입니다.

일본에서 인기의 척도로 B클라스에 포함되는 사람은 함부로 A클라스에게 말거는 것도 어려운 .. 묘한 계급관계가 있습니다.


사토미나미의 경우는 일본에서 등급외에 포함되는 멤버입니다.

연구생은 정식멤버에게 말 거는 것조차 허락이 안되고, 오직 연구생끼리만 어울려 다닙니다.

정말 만화같이. 정식멤버가 연구생과 어울려 다니면, 다른 정식멤버들이 '왜 연구생과 같이 어울리냐? 왜 연구생과 팔로우 했냐?' 등의 말이 오갈정도.


사토미나미를 프듀에서 챙겨주는 일본 참가자는 치바에리이와 아사이나나미 정도입니다.

연구생기간을 어느정도 함께 한 정이 남아있기에, 그나마 이 둘이 챙겨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방송과 여러가지 공개된 사진자료를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치바에리이와 아사이나나미가 없으면 사토미나미는 그냥 외톨이가 되는 것입니다.


방송 1화를 보면, 

혼자 D등급을 받은 사토미나미가 구석에서 쭈그려 앉아 있는 것이 계속 나옵니다.

한국인 멤버가 안타까워 찾아가 어디 아프냐? 잠이라도 자라? 라고 친절히 관심을 표현하는 장면입니다.

다른 D등급의 정식멤버들은 서로 대화를 하고 알려주지만, 연습생의 일에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챙겨주는 에리이와 나나미가 없으면 사토미나미는 그냥 외톨이입니다.


팀 선정때 선택되지 못한 멤버가 모였을때,

다른 멤버들은 걱정하는 얼굴인 반면, 사토미나미 혼자만 밝게 웃고 있습니다.

이유는 자기를 챙겨주는 친구들을 다시 만났기 때문입니다.

사토미나미는 붐바야가 뭔지도 모릅니다.

붐바야에 선택된후 팀 멤버들이 울때, 친구들과 다시 만났다는 것에 즐거워 혼자 싱글벙글 계속 웃고 있습니다.

두템포 느리게, 친구들이 우는 것을 보고 따라 웁니다. (피식)


사토미나미는 자신은 프듀에 모인 전 참가자 중에서 가장 낮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발언을 할 수도 없고,

모든 상황에 쑥스럽게 웃고만 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처지를 강혜원이 발견하고, 강혜원이 가진 타고난 따듯함과 모성애가 발동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사토미나미를 방송을 통해 보여지는 모습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강혜원이 발견하고 바라본 사토미나미로 봐주었으면 좋겠습니다.


58위에 사토미나미가 발표되었을때, 가장 놀란건 일본 참가자들이었습니다.

연구생이 발탁 된다는 것은 AKBG 내에서는 기적과 같은 현상이니까요.

사토미나미가 58위로 호명되고 걸음을 이동할때 불편한 현실을 마주한 일본의 정식멤버들은 당황하여 대부분은 박수를 치지 못합니다. 

미나미도 뭔가 큰 죄를 지은 것처럼 머리를 숙이고 나갑니다.

자리에 착석하고 옆자리의 한국인 참가자가 축하한다는 인사를 전하는데, 잠깐 웃었다가 앞의 탈락한 정식멤버들을 보고 바로 표정이 굳어 다른곳을 바라봅니다.


일본 연예계 특징을 통해 볼 때.

다음회부터 일본 참가자들이 사토미나미를 대하는 태도가 많이 변화할 겁니다.

야구팀의 1군과 2군처럼, 2군에 있던 멤버가 1군에 올라오면 그들은 인정합니다.

조금 전략적인 사람은 사토미나미의 현상을 캐치하고, 같은 팀에 들어가 그녀를 이용하려 할 것입니다.


사토미나미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여러가지를 말하다보니.. 게시판에 어울리지 않게 장문이 되었네요.

짧게 말해,

군의 회식자리에서 이등병이 먼저 나서서 의욕을 보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토미나미는 연구생 내에서도 소심하고 수줍음은 많은 편입니다.

싫은 말을 듣기 무서워서 항상 인간관계에서 바보인척 웃기만 하는 캐릭터입니다.


혼자 팬들과 마주하는 쇼룸에서는 전혀 다른 성격이 나오죠.

눈치를 안봐도 되는 상황(AKB 멤버들이 없는 상황) 에서는 여러가지 개인기도 하고 매우 의욕적이죠.


사토미나미를 지금까지 방송에서 보여진 모습만으로 평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승기 대표의 말처럼, 응원하는 입장에서 미나미가 스스로를 깨고 뭔가를 보여줄 것이라는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응원해도, 응원의 소통로가 차단된 상황이기에, 결국은 사토미나미 홀로 자신의 한계를 깨고 올라와야겠죠.


프듀 참가자중 최악의 흙수저, 사토 미나미.

58위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기적을 보여주길, 최고의 드라마를 완성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