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GREEN

2014. 4. 16. 19:05blog/note

중국에서 느끼는 것은, 서울이 맑다 였다.

일본에서 느끼는 것은, 일본이 맑다 였다.

 

내가 민감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서울의 공기가 최근 감당하기 힘들정도이다.

진지하게 서울에서 언제까지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게 된다.

 

건축비의 1% 미술장식에 사용하는, 미술장식제도가 아직 현행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최근 기업의 이미지를 고려해 좋아지고는 있지만, 미술장식 이전에 내눈에 쓰레기로 보이는 것이 대부분이다.

프랑스의 1% 아티스티크(Artistique) 제도와는 읽는 것의 의미는 같아도, 해석되고 실행되는 과정엔 현격한 차이가 있다.

1% 미술을 이해하고 전개하는 문화적 마인드도 부족하고, 건축비의 1%를 유용한 '美'로써 남길 수 있는 인재도 부족하다.

 

돌아와서,

서울에서의 생활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국공지와 사유지를 모두 포함, 실행되는 모든 건축과 시설공사에 대해 면적의 13%를 녹지로 활용하는 그린시설조성제도에 대한 제안을 생각해 보게 된다.

 

13%는 공원과 같은 자연휴게 공간이 아닌, 식물을 중심으로 하는 자연중심의 보호 구역(그린벨트)이다.

 

이건 자본주의 국가에서 전혀 현실성이 없는 제도의 제안인 것을 알고 있다.

그래도 정말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로 서울의 환경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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