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등(弔燈)

D's folder/note 2018.04.21 22:28

주택가에 살던 어린시절에 謹弔 또는 謹吊라고 적힌 누런빛을 발하는 등이 이웃집 대문에 앞에 걸린 것을 본 기억이 난다.


지금과 달리 밤은 어두웠고, 길을 비추는 빛만이 전부였던 고요한 골목에 밝혀진 조등.


무지한 나이였지만, 조등이 전달하는 엄숙함만으로 좋지 않은 일이 이웃에 생겼다는 사실을 직감할 수 있었다.


아이가 태어나 금줄을 대문에 거는 것을 보고 경험한 세대는 아니지만, 상을 치루는 집앞에 조등을 건 모습들은 기억한다.


집에서 태어나 집에서 생을 마감하던 시간은 사라지고, 병원에서 태어나 병원에서 생을 정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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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Port Express Base Station 

에어포트 익스프레서 2 /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2세대 모델 /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A1392 로 불립니다.

https://www.apple.com/kr/shop/product/MC414KH/A/airport-express


보스 뮤직웨이브 시스템3를 블루투스보다 손실이 적은 WIFI 방식(airplay / airmusic)으로 무선 연결하기 위해 구매했습니다.


애플의 무선공유기는 크게,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에어포트 익스트림, 에어포트 타임캡슐로 구분됩니다.

이중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만의 가장 큰 특징은 오디오기기의 외장연결케이블(AUX)을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 단자를 이용해 오디오기기(또는 스피커)와 공유기(에어포트 익스프레스)를 연결하면, 

휴대전화와 PC등에 저장된 음악을 블루투스와는 다른 무선방식으로 무손실에 가까운 깨끗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윈도우 7 환경에서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를 연결했습니다.


1)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설치

가장먼저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를 연결합니다.

전원을 연결, 인터넷 케이블을 연결, 외부 스피커의 AUX 케이블을 연결합니다.

전원이 들어오면 제품의 전면에 주황색 불이 들어옵니다. 

설치가 안정적으로 완료되면 주황색 불은 녹색으로 바뀝니다.


2)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윈도우용 프로그램 설치

일반적 공유기와 같이 IP어드레스에 접근하여 설정하는 방식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제경우에는 애플의 지원메뉴(support)에서 윈도우용 유틸리티를 다운받아 설치했습니다.

윈도우용 유틸리티 : https://support.apple.com/kb/DL1547?viewlocale=ko_KR&locale=ko_KR

다운 - 설치 후에 에어포트의 이름과 비밀번호등을 설정해주면 됩니다.

설정과 함께 자연스럽게 에어포트의 주황색불이 녹색으로 바뀌며 정상적으로 인터넷이 연결되었습니다.

* 다운받은 유틸리티 설치후에 업데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3)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모바일 어플 설치

PC 연결후에 스마트폰(아이폰 사용)용 어플을 설치했습니다.

앱스토어에서 AIRPORT를 검색하면 됩니다.

이 과정이 꼭 필요한지는 모르겠습니다.


4) 설치끝 모바일 테스트

스마트폰의 와이파이를 에어포트로 설정후에 음악을 재생시켰습니다.

음악 재생시에 AIRPLAY 메뉴를 터치하면 출력 스피커를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나옵니다.

여기서 에어포트를 선택하면 1초 정도의 짦은 대기시간 후에 음악이 외부스피커에서 나옵니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기대했던 결과입니다.


5) 설치끝 PC 테스트

유선 케이블로 연결된 PC의 음악을 외부 오디오기기로 재생해보았습니다.

일단 아이튠즈가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아이튠즈에서 음악을 재생시키고, 스마트폰과 같은 방식으로 아이튠즈 상단의 AIRPLAY 선택메뉴를 클릭하여 출력 스피커를 에어포트로 선택합니다.

역시 1초 정도의 대기시간후에 외부스피커를 통해 만족스러운 음질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6) 결과

기대했던 그대로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에, 이렇게나 성실하게 리뷰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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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보수적 시각에서 2018년 4월 19일 방영된 엠카운트다운(KCON 2018 in JAPAN) 을 보았다.

일본풍 영상에 일본어 내래이션이 더해진, 한국의 가수들이 출연하지만 일본의 방송사가 제작한 프로그램의 느낌이었다.

뮤직웨이브의 국뽕스러움을 걷어 낸 것은 좋았지만, 지나치게 일본인의 취향에 맞춘 일본인을 위한 맞춤 방송이었다.


방송을 보면서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은 출연 가수였다.

포장(무대)만 화려할 뿐, 알맹이(가수)의 수준이 이전에 기억하는 K-POP 해외 공연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있었다.

Mnet 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가수와 아이돌 그룹이 주를 이루었다.

'여자친구'와 '트와이스'를 제외하고는 K-POP 가수라고 말하기 부족한 수준의 출연진이었다.


개인적으로 K-POP 아이돌을, Idol 이 아닌 AIdol(Artist + Idol)로 읽는다.

오랜 준비시간을 거치면서 아이돌이지만 아티스트적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 K-POP 아이돌의 특징이다.


2010년대에 이르면서 시작된 K-POP 해외 콘서트 초기에는 국내 경쟁을 통해 선별된 - 준비된 - 검증된 아이돌그룹이 해외공연에 참여했다.

또한 국내 검증만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해외에서 이미 팬층을 확보하고, 해외에서 요구하는 아이돌이 참여할 수 있었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이러한 '선별-준비-검증' 을 통해 출연자가 선정되었는데, 

방송사와 기획사 간의 수익구조 갈등, 기획사 자체적인 수익창출 모델 개발, 그리고 Mnet의 무차별적 해외진출이 시작되면서 

준비된 아이돌만이 참여할 수 있었던 해외무대가 돈벌이를 위한 신인들(비검증 저품질 상품)의 해외시장 진출 무대로 변질되었다.


이러한 변질로, 아티스트의 A를 상실한 일반적 Idol 이 K-POP을 대표하는 아이돌로 해외에 소개되고, K-POP 아이돌만의 특징을 상실하고 있다.

2011년의 '서울 도쿄 뮤직 페스티벌(20110102)' 과 2018년의 '엠카운트다운(KCON 2018 in JAPAN)'을 비교해 보면,

이번 KCON 2018 in JAPAN의 출연자들 무대가 얼마나 수준 낮은지 확인할 수 있다. (시장은 커지고, 품질은 떨어진)


그리고 이러한 결과(아티스트를 상실한 아이돌)를 만든 데 Mnet이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것은 확실하다.

앞서 언급과 같이 KCON의 출연자에는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하거나 얼굴을 알린 아이돌 그룹이 과반수 출연했는데,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가수 데뷔를 위한 경쟁프로그램이 아닌, 연예기획사가 투자유치를 위해 상품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여겨졌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기획사의 대표 연습생을 소개하여 인지도를 높이고 앨범제작을 위한 투자를 받는, '투자유치를 위한 프로모션'


이러한 비뚤어진 측면으로 바라보면, 

Mnet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흔히 보이는 악의적 편집은 단순한 시청률을 위한 악의적 편집이 아닌, 방송 제작자와 기획사간의 유착관계로도 볼 수 있겠다.


암튼 길게 주저리 주저리 떠들고 있는데,

엠카운트다운(KCON 2018 in JAPAN) 의 시청소감을 정리하면, 

돈벌이에 지나치게 치우친, 음악 공연이 아닌 상품판매를 위한 동네마트를 구경한 듯한 공연이었다.


아티스트적 아이돌이라는 K-POP 아이돌만의 고유성(정체성) 상실.

K-POP의 고유성과 가치를 격하시키고 돈벌이에 급급한 Mnet과 같은 방송사(기획사)는 없어지는(뿌리뽑는) 쪽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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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오리지널 니짜 하이 CQ2367



TV를 보다 전소민이 신은 신발에 눈이갔다.

검색을 통해 공식홈의 반가격에(4만원대 중반) 구매했다.


https://shop.adidas.jp/products/CQ2367/

(국내 아디다스샵은 제품에 대한 상세사진과 설명이 없어 일본 아디다스샵을 링크)


개인적으로 캔버스화(CANVAS천으로 만든 신발)에는 그다지 관심도 없고 특히 하이모델은 구매하지 않는 편인데,

아디다스 오리지널스러운 복고풍의 가벼움에 자수 방식으로 들어간 Trimm Dich! (열심히 연습해/건강을 위한 신체단련을 의미) 캐릭터의 매력에 구매를 결정했다.


동네의 ABC 마트에서 흔히 보는 컨버스화의 품질 정도를 예상했는데, 실제품을 확인하니 이게 나름 소장각(생활용이 아닌 관상용)이다.

저렴한 가격에 애착을 가지고 신을 수 있는 좋은 운동화를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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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규의 언론 알바로 지목되고 있는 한겨레 김창금 기자의 기사들.


전명규의 입장과 관련된 기사들이 너무 많고, 중복된 메시지가 많아 최근 기사중 일부만 발췌.

대략적인 기사의 내용들은, 최순실에 대항한 전명규 칭송, 이승훈 홍보와 미담사례, 김보름은 무죄, 노선영의 책임 등.

기사의 메시지만 볼 때, 전명규와 김창금은 주종관계거나 청탁관계라고 충분히 의구심을 가질 수 있음.

아니라면 마음이 통하는(이심전심) 영혼의 단짝이거나.



[단독] '기자회견 불참' 노선영, SBS 취재진과 함께 있었다


'팀추월 사태' 진술이 아닌 진실을


이승훈, 정재원에게 사이클 선물


역시 '세계 최강'..최민정,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2관왕'


[유레카] 스포츠 성과주의의 양면 / 김창금


이승훈 "평창 레이스 37.4km 하루 연습량이 그 정도였다"


안민석 의원 "안현수 귀화는 파벌 때문이 아니다"


올림픽 첫 메달에도..고개 숙인 김보름


리더의 품격..'우승 조력자' 막내 치켜세운 이승훈


문재인 대통령, 김보름에 "잘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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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E1118.

2018180407.겨울왕국의 그늘 - 논란의 빙상연맹


너무 늦게 방송된 것이 안타까운 방송이었다.

공정하지 못한 경쟁사회를 만드는 사회악에 대한 분노보다, 

공정하지 못해 꿈을 이루지 못하고 희생된 노진규 선수에 대한 아픈 마음이 크다.


피를 뿌려 금을 거두는 전병규 교수 (한체대)

전병규의 조력자로 지목되고 있는 김창금 기자 (한겨레)

희생의 수혜자로 주목받는 이승훈 선수 (스케이트)


이들을 잊지 말아야겠다.

이들이 잊힐 때, 또 다른 노진규를 만나게 될 테니까.

이들이 없었다면 지금 노진규 선수를 향한 추모가 아닌, 노진규 선수의 금메달을 축하하지 않았을까.


금메달을 경시하고, 희생되는 선수를 마음에 기리게 되는 올림픽. 

얼음은 투명하고 깨끗하지만, 빙판을 감싼 공기는 너무나 누렇고 더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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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나면 강산도 변한다지만, 수십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이 노점상들의 위생상태다.

일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이 위생상태가 전쟁 피난기와 크게 다를 바 없다.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부담없이 시급하게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은 크게 3가지다.


1. 아크릴 보호판 

떡볶이등의 조리 시설 앞에서 음식을 먹는 것이 노점의 일반적 모습이다.

조리대 안의 음식을 사용하던 포크등으로 아무렇지 않게 음식을 집어 먹는 무개념 손님들이 있다.

음식을 먹던 도중 기침을 하는 소님들은 자주 보게 된다.

소님의 침이 조리중인 음식안에 가미되어 맛을 돋구는 것인가?

음식의 위생상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해 주었으면 좋겠다.


2. 위생 마스크

음식을 만들며 손님과 대화를 해야 하는 상인에게 있어 위생마스크의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푸드트럭과 같은 곳에서는 위생마스크를 착용한 분들을 간간히 볼 수 있는데,

노점상인중에 위생마스크를 착용하고 일하는 분은 보기 어렵다.

역시 당신들의 침또한 조미료가 되는 것인가?

다시금 반복하지만, 위생 마스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3. 온수통

밀가룩 반죽에 어묵향을 첨가한 오뎅이라는 것은 넓은 하나의 통에 담구어 판매한다.

그리고 손님들이 알아서 국물을 국자로 퍼서 먹게 된다.

이 과정에서 손님들의 손을 타고 국물이 흘러내려 다시 국통으로 흘러 들어간다.

좋게 말하면 손맛이 추가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앞서 손님이 손씻은 물을 다음 사람이 마시는거다.

여기서 더 놀라운 것은, 대부분 노점상이 하루종일 하나의 국물로 장사를 한다.

종일 손님들의 손담근 물을 우려 판매하는 것이다.

위생을 위해 조리하는 오뎅과 손님이 먹는 국물을 분리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뎅국물은 국통이 아닌, 온수통에 넣어 손님이 먹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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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먹을까?

D's folder/note 2018.03.28 23:45


개인적으로 강남의 작고 고급진 레스토랑보다, 학교 대식당과 같은 규모가 큰 식당을 선호한다.

평균적으로 대학등의 급식시설과 고급 레스토랑 가격이 최소 5배 이상은 차이가 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대식당을 선호하는 이유는, 가격때문은 아니다.

대식당에는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영양사, 조리사, 식품위생관리사 등이 관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규모가 큰 식당에는 식양청 등의 기관에서 수시로 위생상태를 검열한다.


그에 비해 흔히 고급지다 분위기 있다라는 식당의 주방에는 안좋은 선입관이 있다.

중고등학교 친구들중에 청담동이나 압구정동에서 요식업을 하는 친구들의 주방상태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럴싸한 매출을 올리는 고교동창의 주방에는 통조림과 포장재료들이 가득했다.

수입산 포장음식을 이쁜 접식에 담아주었을 뿐인데.


인자한 어머니와 같은 표정으로 따듯하게 환대하는 식당 주인보다, 차갑게 식판에 밥을 퍼담아주는 직원이 더 신뢰가 간다.


작업실 근처에 손님이 줄을 서는 실내포차가 있다.

오래된 듯한 흔적이 벽면에 가득한 선술집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의 실내포차다.

하지만 이 가게가 오픈한 것은 1년 6개월 정도다.

가게 문을 열자마자 전문 낙서꾼 알바들이 벽면을 지저분하게 만들고, 중고 시장에서 사온 테이블을 펼치고 영업을 시작했다.

위생관리도 개판이다. 영업이 끝난 이른아침에 가까운 새벽이면 음식물 쓰레기 가득한 고무다라야를 끄집어 내와 골목에 악취가 가득하다.

사람들은 모른다. 모르기에 줄 서 있다.


알지 못하는 식당에 가서 한식을 먹는 것보다, 

차라기 대기업의 품질관리를 통해 판매되는 라면을 사먹는게 보다 위생과 건강상에서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라면을 먹고 바로 자고 일어나도 얼굴이 조금도 붓지(붇다? 붓다?) 않는데, 동네의 홍콩반점0410 짬뽕을 먹고 자면 눈뜨기 힘들정도로 얼굴이 부어있다.

얼마나 소금과 설탕을 쳐 넣으면 이렇게나 내 얼굴이 탱탱해지는 걸까.


믿을 게 없고, 깊이 생각하면 아무것도 사 먹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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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다양한 로봇제품에 관심이 많습니다.

대부분 이러한 로봇 제품들은 무선 조종이라는 기능이 동반되지만, 단지 움직인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기대감에 동반되었던 흥미로움은 사라집니다.

집안에 밀봉된 하나의 박스가 추가될 뿐입니다.


카카오미니를 처음 본 것은 지인의 사무실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이 좋았습니다.

대부분 소통이라는 기능이 전제된 디지털 제품의 디자인은 간결합니다.

아마도 유형의 이미지가 존재하지 않는 감정적 표현은 빛과 같은 간결한 덩어리 형태로 조형화될 때 가장 따듯한 감성적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신문물을 접한 나에게 지인은 제품을 소개해줍니다. (아니 자신의 공간에 함께 거주하는 친구를 소개해줍니다.)

애정이 듬뿍 실린 목소리로 카카오미니를 부릅니다.

그의 지나친 친절함에 ‘그렇게 친절하게 부르지 않으면 답변하지 않는 거야?’ 비꼬듯 묻고 싶었지만 참아봅니다.

그가 만족하는 만큼의 리액션을 내가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일까, 그는 내가 이 제품을 함께 구매하길 원하는 것처럼(판매자처럼) 보다 적극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시연해봅니다.


카카오미니.

휴대전화에서 경험했던 음성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독립된 하드웨어에 실현시킨 제품이라 여겨졌습니다.

한 가지 특별한 점은 휴대전화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예전 로봇 강아지를 마주했을 때 느낌처럼) 마치 하나의 생명체와 같은 감성을 검은색 큐브(카카오미니)에서 느꼈다는 점입니다.

(AI 기술에 디자인을 입히면 이러한 결과를 만날 수 있는 것일까?)

그리고 이 제품을 경험하면서 가장 가치 있었던 것은 제품의 아쉬움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는 부분입니다.






카카오미니를 경험하면서 느낀 아쉬움에 떠오른 건, 타카라토미의 어린이용 대화로봇 마이룸로비였습니다.

(http://www.takaratomy.co.jp/products/omnibot/myroom_robi/)

IOT 기반에 책상위에서 상체의 작은 움직임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입력된 대화가 가능한 로봇입니다.


마이룸로비에서 느낀 아쉬움을 채울 수 있는 부분이 카카오미니에 있었고,

카카오미니에서 느낀 아쉬움을 채울 수 있는 부분이 마이룸로비에 있었습니다.


태양열로 생성되는 작은 에너지로 머리를 흔드는 노호혼처럼,

카카오미니에 작은 움직임이 추가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로봇청소기처럼 소음을 내며 방안을 휘젓고 다니는 로봇도 필요 없고,

블루투스를 이용해 명령을 입력하고 수행하는 로봇은 더욱더 필요 없습니다.


단지

나의 공간에서

나를 방해하지 않으며

나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고

나의 요구를 실현시켜줄 수 있는

친구


카카오미니가 단어에 실린 의미를 이해하고, 

음악에 담긴 감정을 몸으로 작게나마 표현해준다면 어떨까요?


분리되고 단절되어 가는 사회. 

외로움이 마케팅의 주안점으로 주목받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단절된 외로움의 틈 사이에서 서로를 이어주는 카카오미니는 가치 있는 기술, 의미 있는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카카오미니, 작은 움직임의 실현!

나를 이해하고 나를 세상 밖으로 안내할 내방안의 가장 완벽한 친구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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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에서 선물을 보내주었습니다.

생각하지 않은 틈에 당첨소식을, 잊고 있던 시간에 배송을.


구성품은,

1. 오피스 패키지

2. 로고 스티커(대)

3. 로고 스티커(소)

4. 그래픽 스티커 (타지기+전구)

5. 그래픽 스티커 (타지기+비행기)

6. 그래픽 스티커 (타자기+고양이발)



스티커는 사용해본 경험이 없어서;; 

오피스 패키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무광 블랙컬러에 불필요한 텍스트 없는 미니멀한 깔끔함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노트의 내부에도 그리드 없이 깔끔한 무지. (뭔가 제 성향을 꿰뚫어 본 듯한)


볼펜은 모나미153한정판 블랙(메탈바디) 모델이 들어가 있습니다.

혹시나 하고 돌려보니, 티스토리 워드마크가 들어가 있네요.


역시 선물은 '아무일 없을거야' 생각했던 일상에 찾아와야 좋은 것 같고,

나눌 수 있는 선물이라면 나눌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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