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먹을까?

D's folder/note 2018. 3. 28. 23:45


개인적으로 강남의 작고 고급진 레스토랑보다, 학교 대식당과 같은 규모가 큰 식당을 선호한다.

평균적으로 대학등의 급식시설과 고급 레스토랑 가격이 최소 5배 이상은 차이가 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대식당을 선호하는 이유는, 가격때문은 아니다.

대식당에는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영양사, 조리사, 식품위생관리사 등이 관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규모가 큰 식당에는 식양청 등의 기관에서 수시로 위생상태를 검열한다.


그에 비해 흔히 고급지다 분위기 있다라는 식당의 주방에는 안좋은 선입관이 있다.

중고등학교 친구들중에 청담동이나 압구정동에서 요식업을 하는 친구들의 주방상태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럴싸한 매출을 올리는 고교동창의 주방에는 통조림과 포장재료들이 가득했다.

수입산 포장음식을 이쁜 접식에 담아주었을 뿐인데.


인자한 어머니와 같은 표정으로 따듯하게 환대하는 식당 주인보다, 차갑게 식판에 밥을 퍼담아주는 직원이 더 신뢰가 간다.


작업실 근처에 손님이 줄을 서는 실내포차가 있다.

오래된 듯한 흔적이 벽면에 가득한 선술집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의 실내포차다.

하지만 이 가게가 오픈한 것은 1년 6개월 정도다.

가게 문을 열자마자 전문 낙서꾼 알바들이 벽면을 지저분하게 만들고, 중고 시장에서 사온 테이블을 펼치고 영업을 시작했다.

위생관리도 개판이다. 영업이 끝난 이른아침에 가까운 새벽이면 음식물 쓰레기 가득한 고무다라야를 끄집어 내와 골목에 악취가 가득하다.

사람들은 모른다. 모르기에 줄 서 있다.


알지 못하는 식당에 가서 한식을 먹는 것보다, 

차라기 대기업의 품질관리를 통해 판매되는 라면을 사먹는게 보다 위생과 건강상에서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라면을 먹고 바로 자고 일어나도 얼굴이 조금도 붓지(붇다? 붓다?) 않는데, 동네의 홍콩반점0410 짬뽕을 먹고 자면 눈뜨기 힘들정도로 얼굴이 부어있다.

얼마나 소금과 설탕을 쳐 넣으면 이렇게나 내 얼굴이 탱탱해지는 걸까.


믿을 게 없고, 깊이 생각하면 아무것도 사 먹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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