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게시물로 생각나는 대로 써내려가다 보니.. 오타가 많을 수 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1. GBWC 운영매뉴얼은 존재하는가?

 

전시에는 운영매뉴얼이 존재합니다.

전반적인 행사운영을 위한 프로세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운영전반에 대한 지침입니다.

정기적으로 다년간 개최되는 전시행사는 매회별로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고,

준비된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부분과 현실성이 떨어지는 계획을 보완하며 보다 구체적인 운영매뉴얼을 완성해나갑니다.

2013년, 2014년, 2016년, 3회의 국내대회를 참가하였습니다.

3회 출전경험에서 장소의 변화는 있엇지만, 접수와 전시의 과정에서의 변화는 볼 수 없었습니다.

매년 똑같은 불만사항이 이어집니다.

참가자의 불만은 있지만, 주최측의 개선은 없습니다.

물론 불만이라는 것은 사라질 수 없습니다. 그래도 노출되어 있는(당면한) 참가자들의 불만에 대해서는 생각해주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보다 개선된 운영과 참가자의 적극적인 참여자세를 요구하기 위해 참가비용을 받아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 비좁은 인내의 길.

 

5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참가 접수의 길.

흐름의 유입이 자연스러웠다면 5시 입장한 사람이 5시 10분에 접수를 완료했다면,

5시 10분에 입장한 사람은 5시 20분에 접수를 끝내는 것이 맞습니다.

물론 간단한 산수적 계산이고, 다양한 상황에 의한 오차범위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분차이로 접수대 도착한 사람이 1시간 이상의 차이로 접수를 완료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비정상적인 상황입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에어컨가동이 종료된후부터 달궈지는 더위속에 2시간 가까이 줄선 참가자들의 표정을 살펴보는 주최측 사람들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성난참가자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1) 접수를 위한 동선계획이 좋지 않았고

2) 기능에 요구하는 공간을 확보하지 않았으며

3) 시뮬레이션을 통한 대응계획과 인원확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시연출에서 이동간의 동선에 있어 최소확보해야 할 공간의 너비를 3m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폭의 0.8로 계산한 범위인데, 이번 접수대 1.5m정도의 동선폭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참가자간의 충돌로 파손된 작품이 없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위속에 기나긴 줄을 서면서 스스로의 작품까지 보호한다는 것! .... 끔찍하네요.

또한 가장정체된 것은 사진촬영입니다.

사진촬영의 줄이 길어지면서, 그 비좁은 통로에 U자형 동선이 새롭게 생겼습니다.

이 동선은 점차적으로 S자형으로 되면서 혼란의 정점에 이릅니다.

사진 촬영기사분의 문제가 아니라, 시뮬레이션의 계획없이 진행되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여기서 전년도와 비교하여 양일간에 진행되었어야 한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조금은 주최측을 이해해주어야 하는 것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올해 전시설치공사는 하루동안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오전에 참가자 주요부스를 설치해두고, 오후 참가자 접수를 받으면서, 메인 기획전시공와 판매부스를 밤샘공사 마감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유는 코엑스는 설치공사기간도 임대료를 받기 때문입니다.

국가별로 자체적으로 예산을 사용해 건프라 엑스포를 개최하는지, 본사에서 건프라 엑스포 국가별로 예산을 배분하는지는 잘 모릅니다.

일단 해외에 비해 국내의 전시공사 예산이 매우 비쌉니다.

공간임대료와 자재비, 인건비가 동남아의 2배 이상입니다.

예산문제등에서 반다이남코코리아가 단일간 참가접수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번 참가접수과정의 문제가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C4홀 입구 앞에 펼쳐진 100스퀘어미터의 여유공간때문입니다.

코엑스 홀매니저와 상의하지 않아도 충분히 사용가능한 곳입니다.

전시장 내부적으로 월활한 운영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전시장 출입구 외부의 공간을 활용해 참가접수 운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단, 한번이라도 현장에와서 직접보았다면 생각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아마도 도면만 펼쳐놓고 평면도상에 줄만 그으며 생각한... 사무실기획의 한계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미숙한 운영으로 인해 참가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2시간 이상을 기다리는데... 자판기는 현금이 없으면 사용할 수 없고, 주최측에서 그 흔한 생수하나 돌리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나긴 대기로 인해 발생한 주차비용들의 문제는 어느누구도 양해의 말한마디 없었습니다.

반다이남코코리아의 브랜드 가치는 동네 치킨가게가 아닙니다.

동네 치킨가게도 손님을 기다리게 하면, 배달하는 분이 사과를 드립니다.

사과할 일이 있다면, 공식적으로 사과해주세요.

 

넓디넓은 게이트 앞 광장. 등록데스크 4개와 촬영부스 2개만 설치했다면 올해와 같은 끔찍함은 경험하지 않을 수 있었다.

 

 

3. 만지지 마세요!

 

5시에서 6시 사이에 입장한 사람들중 접수가 끝날때까지 설치공간을 떠나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떠나지 않은 이유는 다른 참가작들을 보고 싶은 마음과 자신의 작품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디스플레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습니다.

다른 참가작을 기다리는 것은 이해되지만,

자신이 디스플레이를 끝낸 작품을 누군가 만질까봐 염려하여 자리를 뜨지 못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전시의 기획방향은 다양하지만,

건프라 엑스포는 크게 '주최기획전, 독립참가전, 판매기획전'으로 구성됩니다.

주최측의 기획전시는 전시물의 주최측이 기획한 방향으로 자유롭게 디스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기획과 함께 전시품에 대한 권리도 양도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독립부스전시와 공모전과 같은 개별 참가전시는 주최측이 공간을 제공할 뿐, 어떠한 권리도 행사할 수 없습니다.

이동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참가자와 참가기업의 유무선상의 1차적 양해를 구한후 협의하에 조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GBWC는 전시출품이 완료된후 주최측이 임으로 전시디스플레이를 조절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매년 적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올해도 만졌습니다.

근본적 원인은 참가접수와 전시공간에 대한 계산, 그리고 디스플레이 관리 인력이 전무했기 때문입니다. 

참가접수를 통한 전시기획은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1) 전년도 참가 개수와 부피를 기준으로 전시공간 면적을 설정.

2) 참가접수 기준을 마련. (현재 입장순으로 배치하고 있음. 온라인 등록순인지 현장접수순인지 명확한 기준 필요)

3) 참가자는 참가접수시 정확한 전시물의 크기와 무게를 입력. 

4) 주최측은 참가접수를 받으면서 전시입면도에 접수사이즈별로 전시물을 배치, 공간을 계산.

5) 참가자들의 전시물 부피가 설정공간을 초과할 경우, 접수마감 또는 공간문제해결 방안을 마련.

6) 최종마감이후 온라인 등록순 배치일 경우, 참가자별로 배치위치를 고지.

7) 현장접수진행과정에서 참가자의 제출 전시사이즈와 실제 전시물의 사이즈를 확인.

 

회화가 아닌 조형물의 경우, 학생 공모전에서도 전시물을 함부로 이동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반다이남코코리아의 '일단 받아놓고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자'라는 무대포식의 운영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번 전시기획에 참가한 반다이의 직원들은 건담프라모델을 단순한 완구나 상품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건프라를 좋아하고 직접만들어 본 사람은 다른 사람의 건프라를 쉽게 만질 수 없습니다.

건프라를 직접 만드는 사람들은 건프라 매장에서 박스를 열어보는 등의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진행되고 주최측 눈에는 별거아닌 장난감으로 보일 수 있지만,

다양한 고민과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2017년에는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길 부탁드립니다. 꾸벅.

 

* 2편은 개인적으로 좋았던, GBWC 참가작에 대한 이야기를 올립니다.

 

2016/08/05 - [D's folder/note] - 2016 GBWC KOREA - 썰(說) 2편

2016/08/05 - [D's folder/note] - 2016 GBWC KOREA - 썰(說) 3편

2016/08/05 - [D's folder/note] - 2016 GBWC KOREA - 썰(說) 4편(完)

2016/08/18 - [D's folder/note] - GBWC KOREA 2016 심사 결과 - 본사 심의중.

2016/09/02 - [D's folder/note] - GBWC 심사결과 문제제기 한 것은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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