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D's folder/note | 320 ARTICLE FOUND

  1. 2020.01.16 배달어플 전과 후, 중국집 변화
  2. 2020.01.16 가상이라 불리는 가짜가 불러올 위험
  3. 2020.01.13 매뉴얼 (manual)
  4. 2020.01.07 미라이짱 (未来ちゃん) 근황
  5. 2020.01.02 진중권.
  6. 2019.12.31 2020.
  7. 2019.12.16 시스템 경고.
  8. 2019.12.14 theme
  9. 2019.12.08 Son Heung-min
  10. 2019.11.27 대화

 

8년 전 살던 역삼동, 자주 가던 중국집에 오랜만에 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아무도 반겨주지 않습니다.

실내등이 반이상 꺼진 어둡고 차가운 실내.

2층 홀로 올라가는 계단에 쌇인 잡다한 물품들.

관리가 되지 않아 빛을 잃은 인테리어와 테이블.

공장처럼 바쁘게 돌아가는 주방과 알림음 소리.

가게 주인이 바뀐 걸까?

 

주문을 하고자 사람을 부르니, 중년 여성분이 나옵니다.

많이 달라진 모습이지만, 내가 알던 사장님입니다.

인사를 했지만 알아보진 못하고, 퉁명스럽게 주문을 받고 다시 주방으로 향합니다.

 

부유하면서도 깔끔한 이미지로 항상 옷과 화장에 신경 쓰시고 환한 모습으로 손님을 응대해주셨던 사장님.

누빔 바지에 츄리닝 상의를 입고, 지친 무표정으로 주문을 받고, 음식을 랩으로 싸고 봉투에 담습니다.

계산은 선불, 음식과 함께 알아서 드시고 조용히 나가주세요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마치 공연이 끝난 객석에 홀로 앉아 짬뽕을 먹는 기분.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무엇이 더 좋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카우터에 내려진 스위치를 켜면, 

홀을 가득 채우던 색과 빛, 손님들의 소음, 항상 웃으시며 바쁘게 홀과 주방을 누비던 사장님이 있던 8년 전으로 돌아가지 않을까라고,

지브리스런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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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에 이윤과 정치가 스며들면서 온라인 정보에 대한 신뢰가 상실되고 있다.

보여주고 싶은 것, 전달하고 싶은 것, 보게 되는 것을 만들기 위한 과도한 경쟁에 의해, 

정보의 단편을 활용한 팩트의 가공이 시작되었다.

 

온라인 콘텐츠의 팩트 첨가율 표기 의무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근거의 출처를 확인할 수 없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근거마저도 생산하고 있다.

CG를 이용해 인물을 편집하고, 목소리를 만든다.

 

'믿거나 말거나', 과거 가십거리를 소재로 다루던 방송에서 무책임하게 던지던 클로징 멘트다.

팩트의 기반 속에서 살아가던 시절에는 진실과 허구를 판단 할 수 있었지만,

진실을 생산하는 기술력의 발전으로 진실과 가공된 진실을 구분하기 어렵다.

리뷰도 투표도 언론도 그 무엇도 보이는 그대로 믿을 수 없다. (기술의 목적지는 혼란인 걸까?)

 

최근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0'에서 인공지능(AI) 프로젝트 '네온(NEON)'을 발표했다.

네온을 시작으로 유사기술이 경쟁하게 될 것이고, 결국 온라인 상에서 누가 진짜 인간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진짜 인간인지 구분할 수 없는 유튜버가 리뷰를 하고, 먹방을 하고, 춤을 추고, 리액션을 한다.

 

가상의 사회적 파급력에 가상 인간들의 얼굴에 문신등 제재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지만,

가상의 캐릭터와 경쟁하기 위해 진짜 인간들이 가상 캐릭터와 같은 문신을 새길 수도 있다.

 

정보를 강에 비유한다면, 현재의 온라인 정보는 오염될때로 오염된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로 치닿고 있다.

사람들은 오염된 강물을 마시고, 오프라인까지 오염되고 있다.

 

마치 소설 링과 같이.

가상이 현실이 되고, 가상이 현실을 살해하는 위험한 시대를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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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 (manual)

D's folder/note 2020. 1. 13. 15:38

 

손가락 끝이 1/3 가량 잘려나갔다. 얼마 후 잘려나간 부분이 스스로 복원되었다.

도마뱀은 스스로 잘라낸 꼬리를 복원한다.

단순한 세포, 단순한 구조의 신체는 스스로 복원된다.

 

인간의 시초가 되는 동물 역시 스스로를 셋팅하고 복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지만,

진화의 과정에서 신체의 기능 발전과 함께, 신체를 관리하는 매뉴얼을 상실하였다.

 

인간의 신체 내부 보이지 않는 영역에는 복구프로그램과 관리매뉴얼이 탑재되어 있다.

최근 최근 보이지 않는 영역을 명상을 통해 찾아낸 사람들이 있다.

 

99년생 안유라 씨가 그중 한명이다.

2020년 1월 13일 안유라 씨는 수많은 기자단을 앞에 두고 휴먼 매뉴얼 공개 시연식을 가졌다.

 

먼저 안유라씨는 통증을 느끼는 감각기관을 차단하고, 

식칼을 들어 자신의 검지손가락 2마디를 잘라냈다.

손가락이 잘려나간 후 피를 흘리었지만, 안유라씨는 웃으며 사소한 실수다라고 말한 후,

검지손가락으로 흐르는 혈관을 스스로 차단해 잘려나간 부위를 지혈시켰다.

안유라씨는 '최초 측정한 자신의 몸무게 = 실험 후 몸무게 + 잘려나간 신체 무게' 를 확인시켰다.

(* 잘려나간 손가락은 시연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을 통해 안유라씨 손가락임이 확인되었다)

 

안유라 씨는 자리에 앉아 눈을 감았다.

그리고 2분이 지날 무렵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잘려나간 검지손가락이 스스로 복원되기 시작한 것이다.

새살이 돋기 시작하면서 다음 단계까지 마치 3D 프로그램과 같이 단계별로 잘려나간 부위가 복원되었다.

검지 손가락 전체가 처음 단계로 복원되는 데는 1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완벽한 복원 이후 안유라씨의 몸무게는 검지손가락 절단 이후 650g 줄어들었다.

안유라씨는 손가락 복원에 필요한 영양분은 체내에서 생산하여 사용했고,

복원을 위해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에 체중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뉴얼에 대한 취재진의 궁금증에 대해,

'PC의 설정과 유사한데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고, 스스로 발굴했을 때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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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川島小鳥(가와시마 코도리)

https://imaonline.jp/imagraphy/201712kotori-kawashima/#img30

 

川島小鳥 | IMAGRAPHY | IMA ONLINE

注目作家の作品を平日毎日配信!第10弾は川島小鳥。

imaonlin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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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D's folder/note 2020. 1. 2. 05:29

 

정보를 얻기 위해 도서관에 방문하여 논문과 언론, 관련서적을 찾아보던 불편한 시간이 있었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풍요와 함께 지식에 대한 갈증은 사라지고, 정보에 대한 검증 없는 지식의존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진중한 글읽기와 글쓰기는 사라지고, 하나의 화면만으로 정보의 진실을 파악하는.

글은 그림이 되었고, 세상은 깊이 있는 인간을 기피한다.

 

진중권.

대학시절 나에게 신뢰할 수 있는 지식을 준 존재였고, 사회 초년시절 내가 몸담았던 직장의 외부필자였다.

그의 말과 글이 모두 옳을 순 없고, 그의 말과 글이 모두 진실은 아니다.

하지만, 함부로 까내릴 그의 말과 글은 없다.

민폐가 아니라면 식어 버린 연탄재를 함부로 발로 찰 수 도 있지만, 진중권은 언제나 타오르는 연탄이다.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식어버린 연탄은 진영이 생기고, 스스로의 처지 안에서 진실을 규정한다.

(세상에 대한 애정과 진실에 대한 집착으로) 그토록 긴 시간을 스스로 불태우며 살아가는 인간이 얼마나 될까?

진중권을 비난하고 비판하고 있다면 한번쯤 그의 말과 글을 진중하게 마주할 필요가 있다.

진중권을 까내리는 이들중에 진중권을 까내릴 자격 있는 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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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D's folder/note 2019. 12. 31. 16:51

 

J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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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경고.

D's folder/note 2019. 12. 16. 06:54

 

 

가끔,

오래된 풍경에서, 오래된 장소에서, 오래된 물건에서, 오래된 작품에서

과거의 누군가가 보았을, 만졌을, 남겼을 시간을 떠올린다.

 

이 세상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존재의 이유는 뭘까? 조물주는 누가 만들었을까?

 

잠시 생각한 것만으로,

시스템에 과부하가 온 듯 다운되버릴 것 같은 위기감을 느낀다.

 

마치 금기된 호기심처럼.

또는 스스로의 제한된 성능에 한계를 느끼는.

 

항상 같은 의문을 갖고, 같은 단계에서 시스템 경고음은 울린다.

 

누가는 없다. 어떻게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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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D's folder/note 2019. 12. 14. 04:44

 

 

사업의 주제, 슬로건, 연출컨셉....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친숙한 or 익숙한) 새로운 문장(or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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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Heung-min

D's folder/note 2019. 12. 8. 03:43

 

 

HEUNG-MIN SON ON BURNLEY WONDER GOAL!

Spurs 5-0 Burn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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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D's folder/note 2019. 11. 27. 19:17

 

 

B: 시간 되시면 내일 소개시켜드릴 사람이 있는데요.

 

A: 누구?

 

B: 요즘 만나는 사람이에요.

 

A: 됐다.

 

B: 왜요?

 

A: 너 좋다고 만나는 인간이 제대로 된 인간이겠냐?

 

B: ...

 

 

돌아오는 내내 기분이 상하고 미안했다.

돌아와 그 사람을 보았다.

그랬다. 틀리지 않았다. 나 좋다는 인간은 제대로된 인간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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