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1 나들이.

2018. 9. 11. 22:52blog/note



금일 15시 홍대입구역 소재 네이버하비에 갔다.

오랜만의 외출,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숨소리가 느껴질 정도로 가까운 위치에서 다른 사람을 볼 수 있다는 자체가 특별하게 느껴졌다.

여의도 부근을 지나면서 한강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사전에 동선을 숙지하였기에 홍대입구역 3번출구에서 목적지까지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다.


온라인샵만을 이용하면서, 방대한 물량에 네이버하비 오프매장은 얼마나 넓고, 얼마나 다양한 제품들이 있을까 상상해왔다.

직접 방문한 매장은 상상에 비해 아담하였고, 디스플레이는 담백하게 품목별로 정리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흥미로운 점은, 사장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카운터의 남자분을 반말로 갈구었다. 

그리고 카운터의 남자분이 디스플레이와 물류정리를 하는 직원을 반말로 갈구었다.

정확히 갈구었다. 오래전 군대의 내무반에서 보던 풍경.

찾고있던 제품이 있어 이등병 취급받는 직원과 대화를 해보았다.

프라와 공구에 대한 지식이 해박했다. 

단순히 직장에서 배운 지식이 아닌,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이어서 좋았다.

좋아하는 것과 관련된 곳에서 좋아하는 일을 원했을 것인데... 직장이 내무반이라.

조금 화가났다.


금일 구매리스트에 있는 제품을 구매하였고, 

2017년 11월 구매할 계획이었으나 수량부족으로 구매하지 못한 제품을 네이버하비에서 발견하여 추가 구매하였다.


1/24 Nostalgic Racer Tuning Parts

1/24 Figures & Interior Accessories

Mr.Primer Surfacer 1000 (병입)-Gray

IPP7 Flesh 1 (반광) 18ml

IPP7 Flesh 2 (반광) 18ml

XF-2 Flat White (무광) / XF-3 Flat Yellow (무광) / XF-5 Flat Green (무광) / XF-8 Flat Blue (무광) / XF-9 Hull Red (무광)

PPK/S Walther®


즐프라에서 새롭게 출시한 1/20 스케일의 인체피규어를 보고 싶었지만, 레진 제품은 별도로 보관하여 직접 제품을 볼 수는 없었다.

아래는 잠시나마 구매유혹을 갖게한 흥미로웠던 제품.


배틀스타 갤럭티카 제품들.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제품이기에 언젠가를 기약할 뿐이다.


1/25 Piranha Super Spy Car

매혹적인 박스아트와 중량감. 이 안에 무엇이 담겨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하기 때문에 바로 구입할 수는 없다.


1/35 Kawaii Fashion Leaders : Minami and Mai

레진킷으로 발매되었다면 꽤나 고가가 되었을 높은 퀄리트(조형성)의 제품이다. 이러한 제품도 있었다로 창고에 보관될 확률이 높은 제품.


FC-01 1/24 80's Bubbly Girls Figure

잘도 이러한 제품이 나왔구나. 이색 컬렉션같지만, 1980년대 스포츠카와 함게 연출하면 좋은 소재(실용적 제품)라고 여겨진다.



1/12 JK Mate Series #01 'Blazer' (Resin kit)

가장 흥미로웠던 제품. 아마도 내일 안으로 온라인 구매하게 될 것 같다.



금일 구매계획에는 없었으나 추가 구매하게된 PPK/S Walther®

총기 관련 제품은 이제 더이상 구매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역사적 의미가 있어 구매하게 되었다.

히틀러의 자살, 박정희 암살에 사용된 총이다.




2시간 정도 네이버하비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 약속을 위해 구로디지탈단지역으로 향했다.

오랜만의 외출이어서 다리도 아프고, 너무나 다양한 소리를 듣고 지나치게 많은 보았기에 정신적으로 너무나 피곤한 하루였다.

약속장소에서 약속시간을 기다리며, 구로디지탈단지역을 통해 퇴근하는 직장인들의 길고 긴 행렬을 보았다.


커플의 모습은 많이 보았지만, 정말 사랑하는 커플이구나라고 생각되는 아름다운 남녀의 모습도 오랜만에 보았다.

보기 좋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약속시간을 기다리며 7개월만에 셀카도 찍어보았다.

(분명히 하루전날 면도를 했는데.. 수염이 미쳤다)


익숙하지 않은 것들이 너무나 많았던 피곤하고 신기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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