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벤스의 'Raising of the Cross'

2013. 5. 4. 23:31blog/art+

 

루벤스 Raising of the Cross

 

 

 

네로가 죽기전 마지막으로 본, Descent of the Cross, Peter Paul Rubens

영국의 여류작가 위다(Ouida)가 1872 년에 펴낸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극화한 세계명작 '플란다스의 개'. (1975년 TV판, 1997년 극장판 개봉/ 현재 국내에서도 DVD로 극장판이 판매되고 있음)

6-70년대 일본만화는 세계적인 명작을 만화로 제작하여 많은 명작을 남겼다.
'플란다스의 개' 역시 그 당시 제작된 만화영화이다. 우리나라에는 80년대 중반 쯤에 TV를 통해 방영된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생각해도 '엄마찾아 삼만리'와 '플란다스의 개'는 감동 이었다.

벨기에 플란다스지방의 작은 마을이 무대인 '플란다스의 개'.
만화영화 속 주인공 네로의 꿈은 루벤스와 같은 훌륭한 화가가 되는 것이다.
우유배달을 하는 할아버지를 도와 열심히 일하는 네로.
가난하지만 파트라슈와 친구 아로와가 함께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
이런 네로에게 한가지 소원이 있다. 그것은 대성당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루벤스의 자품, < Raising of the Cross >와 < Descent of the Cross > 를 보는 것이다. 하지만 작품을 보기 위해선 금화 한닢이 필요하다. 가난한 네로는 돈이 없기에 성당앞을 지날때면 마음이 아프다.


마지막에 소년 네로는 성당 안에서 달빛에 비췬 두 작품을 본다.

"마리아님 감사합니다. 이것만으로 저는 더이상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그리고 잠시 후, 네로가 떨어뜨린 한쪽 장갑을 입에 문채 파트라슈가 성당안으로 들어온다.

"넌 언제나 나와 함께 있을거라고...그렇게 말해주는 거지... / 파트라슈 피곤하지? 나도 피곤해. 웬지 너무 졸려..."

ㅠㅠ, 3달전쯤 친구집에서 극장판을 다시보고 또한번 가슴에 진동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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