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 육영수 - 박근혜

2016. 11. 15. 02:12blog/note

 

 

덕혜옹주라는 영화를 선택하지 않고, 당연히 보지 않았다.

영화가 보여주는 팩트를 떠나 굳이 강조되어 회자될 가치가 없는 인물을 조명하는 것에 불편한입장이다.

개인적으로 실미도나, 덕혜옹주 등과 같은 애국적 구걸을 전제로 맥락없이 짜집기된 상업영화를 싫어한다.

 

그래도...  '애국이라면 괜찮아'라는 입장의 1천만 관객들이 살아숨쉬기에, 이러한 영화들은 꾸준히도 나와주고 주목받고 있다.

 

언젠가 '이슈 + 재조명 + 애국' 이라는 전략으로 덕혜옹주와 같이 육영수나 박근혜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2016년에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 여겨지지만,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라는 변명으로 학살을 정당화하는 인물들의 후손까지도 칭송받는 시대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생각된다.

 

한명의 연약한 여성에게 절절한 애국단심을 입히고 싸구려 영화를 만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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