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or 교주

2018. 2. 20. 22:00blog/note


배우 조민기의 성추행 관련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제보에 의한 조사가 이뤄지고 사실을 판단하여 대학측에서 징계를 내렸지만, 

대학측의 조사외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배우 조민기를 성추행범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


대학의 예체능계 학과에서는 매우 비상식적인 성관련 사건들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교수관련된 사건에서는 교수직을 빼앗기 위해 교수와 학생이 공모하여 계략을 짜는(음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 성을 이용해 함정을 파고, 조교수나 부교수, 또는 학과장 자리를 놓고 이뤄진다.


재학시절 무용학과의 교수직을 놓고, 학과장이었던 동성애 교수를 몰아내기 위해 다른 정교수와 남학생들이 함정을 만든 사건이 있었고,

미술계 관련하여 일을 하면서, 교수직을 얻기 위해 성접대를 하거나 약점을 수집하는 조교수나 부교수의 활동을 전해 들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예체능 관력 학과에서는 비상식적인 일이 상식적으로 일어난다.

교수의 인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좁은 전공계열일 수록 교수는 교주로 통한다.

조직폭력배와 같이, 교수가 특정 범죄를 지시하고 보상을 약속하면, 학생들은 지정한 교수와 잠자리도 같이 하고 자퇴까지도 강행한다.


표면적으로 존경받는 위치일 수록 과정은 추악하고 더럽다.

정교수 이상의 위치에 오른 교수는 매우 주도면밀하다. 대부분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방어적 태세를 취한다.

자신의 자리를 노리는 하이에나들에게 빈틈을 만들지 않기 위해 과거의 피묻은 발톱의 자르고 매사 주의한다.

그렇기에 교수직 위기에 내몰릴 수 있는 성범죄 사건이 일어났다면, 사건으로 가장 큰 혜택을 얻게 되는 교수에 대한 사건 조사까지 함께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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