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D's folder/note 2018. 5. 8. 20:12


아버지는 사소한 잘못에 매우 엄했다.

반면 정말 큰 사고를 저질렀을 때는 아무 말이 없었다.

이미 저지른 일에 혼을 내는 건 의미가 없다고 하셨다.


'네가 무얼 하든 일단 하지 마라!'

아버지가 내게 남겨준 말이다.


아버지는 일찌감치 나를 포기했다.

무엇을 이루고 싶다는 야심이 없는 사람이라 일찌감치 결론을 내리셨다.


아버지가 원하셨던 별것 아닌 기대,

지금 생각해 보면 별것 아닌데... 돌아갈지라도 잠시 들렸다 올걸.


어버이날을 맞아 꺼내기 싫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나에 대해 잘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아버지만큼 나를 잘 아는 사람도 없는 것 같다.


그렇게나 무섭게 화를 내던 아버지였는데, 요즘 누워있는 시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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