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 기피+음식

2020. 7. 27. 19:33blog/note

 

 

대학졸업후 논현동에서 거주하던 중 중국집에 음식 배달을 시켰습니다.

5분도 채 되지 않아 주문한 음식이 도착했습니다.

너무나 빠른 속도에 매우 놀라웠습니다.

 

얼마후 집앞 놀이터 주변에 즐비하게 서 있는 배달용 오토바이를 보았고,

내가 주문한 중국집이 간판도 없는 낡은 상가형 주택건물 지하에 있음을 알았습니다.

창문 틈으로 보이는 열악하고 비위생적인 조리환경.

 

집앞 노간판 중국집의 전단지를 찢어버리고 얼마 후 다른 업체에 주문을 했습니다.

5분도 채 되지 않아 주문한 음식이 도착했습니다.

너무나 빠른 속도에 놀랐고, 이전에 주문했던 집앞 중국집 배달원이 음식을 가져와 또 놀랐습니다.

 

배달 중국집은 여러개의 업체명과 전화번호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몇 가지 경험을 통해 출처가 불명확하고 위생이 불확실한 음식 먹기를 그만두었습니다.

배달 음식을 중단하였습니다.

 

최근 자주가는 동네 치킨집이 있습니다. 걸어서 5분 거리.

15000원짜리 기본 치킨을 직접 가면 12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배달 어플을 통해 주문할 경우 할인되지 않은 15000원에 배달 수수료가 붙어 2만원 정도에 구매하게 됩니다.

 

12000원 치킨이 20000원이 되는 매직.

어디서 어떠한 과정으로 만들어져 배달되는지 알고 있는 것일까?

적지 않은 수수료를 주고 단지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모든걸 신뢰할 수 있는 것일까?

 

 

* 서울 강남구 논현동은 현재 24시간 배달문화 시스템의 시작이 되는 역사적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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