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의 주인은 누구인가?

 

(아이즈원 해체 소식을 접하면서) 이전 그룹의 해체 과정을 통한 학습인지,
만천과해(瞞天過海) 함에 허탈함과 우울함이 깊습니다.

1.5세대 아이돌까지만 해도 팬덤의 주최가 팬들이었는데, 지금은 팬덤을 만들고 운영하는 주최가 소속사이기 때문에 해체발표에 대한 팬들의 공분을 제대로 통제하고 있습니다.
팬들이 팬덤의 주최였다면 소속사를 견제하고 이러한 해체발표에 팬덤이 온오프라인상에서 조직적으로 대응했을 겁니다.
하지만 소속사의 제대로 된 통제에 사육당하듯 주어지는 것에 순응할 수밖에 없도록 길들여진 것 같습니다.

자신의 꿈처럼 여기고 응원해온 팬들의 마음이기에 일부는 소속사의 결정을 순수히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하지만 반감의 표출 동시에 그토록 응원해온 팬은 분탕종자로 꼬리표가 붙고 색출되어 글 삭제와 함께 커뮤니티에서 쫓겨납니다.
소속사의 뜻에 따라 통제되는 질서있는 운영이면서도, 팬의 의지는 반영되지 않는 운영.

 

1세대 아이돌을 응원하던 육탄전도 서슴지 않았던 거친 야생이 존재했던 팬들이 만든 팬덤,
팬덤의 수장이 소속사 대표를 마주하고 팬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단판 짓던 그때 그 팬덤은 이제 없습니다.
팬의 의지가 반영될 수 있는 팬덤이었다면 오늘같은 허탈한 소식은 쉽게 나오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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