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였음을 인정할지라도 가축은 되지말자.

2023. 1. 11. 13:29blog/note

 

국민을 개돼지라 한다.

돼지임을 부정하나 돼지임이 현실인 것을 부정하기도 어렵다.

그래도, 비록 개돼지였을지라도 길들여져 사육되는 가축은 되지 말자.

 

대한민국에게 있어 위기라는 단어가 그다지 특별하진 않다.
대한민국은 항상 위기였고, 위기가 없으면 불안할 정도로 위기와 함께한 역사를 가진 나라다.

그런데 최근 조금 다른 점이 있다.
나라의 위기가 올지라도 다수가 정의로웠고 다수가 국가의 앞날을 걱정하고 앞장섰던 것과 달리,
최근 다수가 정의와 정치에 무감각해지고 있다.
10년 전 경험한 국민집회와 최근 국민집회의 모습은 너무나 차이가 크다.
다수는 문밖의 일을 휴대폰을 통해 드문드문 살펴볼 뿐, 소수만이 거리에 나와 두진영으로 갈라져 박 터지게 싸우고 있다.

일본의 시간이 멈춘(경제와 정치가 발전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일본의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정치를 포기하는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위기를 느낀다.

돼지였음을 인정할지라도 가축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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