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

2015. 3. 30. 07:41blog/note

 

 

실검1위.

아직도 이태임과 예원은 계속 되고 있었다.

어렵지 않게 동영상을 나도 보았다.

 

보고 나서 무엇이 문제인지, 이태임과 예원 둘중 누가 문제인지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그냥 각자의 상황에서 각자의 언행이 이해가 된다. 

 

이태임보다는 예원이라는 가수를 좀 더 나는 알고 있다.

대우받기 보다는 대우해주며 망가지는 역할을 주로 하며, 매번 노력하는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다.

 

기분 나쁜 반말이라기 보다는 다가가기 위한 반말이었고, 도발이라기 보다는 자기 입장을 말하기 위한 시작같았다.

이태임 역시 겨울의 바다에 입수하여 나온후에 정상적인 컨디션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예원의 욕이야,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인간형이 흔히 사용하는 일반적 욕일 뿐이었다.

이태임의 문장형 욕 역시 그다지 특별하게 인성 전체를 판달할 정도는 아니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잠시 생각해보았다.

 

 

먼저 첫번째 문제는 한국의 방송제작 환경의 문제인 것 같다.

비정상적으로 뜨기 위해 발악해라라는 식의 한국 예능프로그램 제작 환경이 문제인 것 같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재미있다라는 생각보다는 안타까운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다.

이러한 방송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연기자나 스텝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두번째 문제는 이러한 사건을 유포한 누군가가 문제인 것 같다.

사실 이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이태임이냐? 예원이냐? 라는 문제를 떠나서, 누가 고의적으로 이태임을 비방하기 시작했고 누가 이태임을 변호하기 시작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들추어 보여지지 않으면 일상적인 일로 끝나지만, 들추어 보여짐으로써 문제가 되는 경우다.

 

나는 이 사건을 보면서,

누군가 이태임을 좋지 않게 생각하고,

이태임을 폭로하기 위해 소스를 흘렸다고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예전에 박명수가 무한도전 녹화과정에서 욕설을 하는 필름이 유출된 것과 비슷한 경우다.

 

그리고 사건이 진행되면서,

이태임을 변호하기 위한 누군가가 예원을 희생시키는 영상을 유출시켰다라고 본다.

어떻게 보면 매우 공정한듯 보이지만, 예원을 포커스로 욕설의 여운이 살짝 남겨지는 타이밍에 맞춰 영상을 편집했다.

 

들춰지고 들춰지는 반복된 유출.

이것의 범인을 잡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유출의 범인을 잡아내려 하는 것은 또 다른 비난을 쏟아낼 쓰레기통을 찾는 것과 다를바 없다.

 

중요한 것은 이태임과 예원은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이태임과 예원의 사건을 유출시킨 사람 역시 우리가 비난해야 할 사람도 우리에게 사과해야 할 사람도 아니라는 것이다.

 

 

정리.

 

이태임이나 예원이나 특별하게 죄가 많은 사람도 아니고, 공인으로서 비판받을 수준의 잘못을 한 것도 아니다.

 

이태임이나 예원의 공통점은,

데뷔한 시간은 정말 오래되었는데도 아직도 어느 한곳에 명확히 뿌리내리지 못한 시련의 시간속에 또 하나의 시련을 마주한 연예인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둘러보면 정말 비판하고 비난해야 대상이 풍요로운데...

 

왜 작은 상자만을 바라보며 눈높이에 올려진 변질된 현실만을 붙잡는 걸까.

 

이태임과 예원은 비난 받아야 할 사람이 아니고, 사과와 위로를 받아야 할 사람이 아닐까.

 

(이태임과 예원이 함께하는 여행프로그램을 제작하면 문제도 해결되고 재미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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