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contents 262

Gantz: O

간츠: O (Gantz: O, 2016) 현재까지 출시된 애니, 실사영화 중에서 가장 간츠 다웠다.(표현의 선택이 좋았다.) 그래도 만화책으로 본 간츠의 강렬함을 만족시켜줄 정도의 임팩트는 없었다. 간츠의 오사카 전투편을 배경으로 한다. 'O'는 Osaka 의 'O' 실사화에 접근한 일본의 작품의 고질적 문제에 수십차례에 걸쳐 실망하면서도 일본의 실사화 작품이 갖는 강한 끌림(캐릭터와 소재의 매력)에 이끌려 또다시 선택하고 보게 되었다. 나름 좋았지만, 그래도 원작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실망감과 실사화 접근 애니의 고질적 문제를 안고 있다. 불필요한... 흐름을 망치는 상황, 행동, 대화, 설명, 포기, 각오, 망설임 등등등등....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은, 화가 날정도의 캐릭터들의 낮은 지..

blog/contents 2017.02.27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American Horror Story)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American Horror Story) 기분 나쁘게 계속 보게 되는 미드입니다. 시즌6까지 완료되었습니다. 킹콩의 히로인 제시카랭의 연기력이 인상 깊은. 호러이기 때문에 역시나 잔인한 장면은 많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그로테스크한 미학이 더해져 잔인함속에도 눈을 땔 수 없는 매력이 있습니다. 중독성은 있지만 몰아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매회가 남기는 정신적 혼란을 여과시키기 위한 시간을 요구합니다. 특이하게도 한국과 북한에 대한 언급이나 비유가 많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시즌3가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아쉬움이 큽니다. 소재가 너무 좋습니다. (마치 엑스맨을 보는 듯한) 마녀와 부두의 수세기의 갈등. 마녀들의 다양한 능력. 마녀의 우두머리인 순혈의 마녀. 새로운 어드벤처가 될 수 있는..

blog/contents 2017.02.25

소름 (トリハダ)

공포나 호러물을 즐겨보기 때문에, 어지간한 공포물도 놀라긴 하지만 무섭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름 (토리하다 /トリハダ) 오래전에 이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드문드문 나와 총 6부작으로 기억합니다. 극장판도 나왔는데 아직 보지는 않았습니다. '소름'이라는 제목 그대로, '소름 끼친다'라는 장면 장면의 공포가 있었습니다. 언젠가 이 드라마에 대해 장문의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오래전이라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blog/contents 2017.02.07

hope ~기대 제로의 신입사원~

일본판 '미생'에 대한 일본 시청자 리뷰가 좋네요. 너무 많은 양이어서 관심 있는 분은 직접 방문하여 읽어보길 바랍니다. http://www.fujitv.co.jp/hope/ 홈페이지의 메시지 메뉴를 누르면 최근순으로 볼 수 있습니다. 후지TV에서 자체적으로 1차 검열하고 게시하기에 부정적인 게시내용은 없다는게 단점입니다. 9화로 압축해서 제작했지만, 미생 특유의 리얼함과 가슴으로 전달되는 동기화적 감동이 다수의 의견입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는 않았지만,(후지TV의 드라마 시청률이 위기입니다.) 일본에서도 지금까지 있지 않았던 소재와 연출과 현실감 있는 수작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9화로 압축되면서 일본의 고유적 컬러에 맞춰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각색과 결말등의 방향이 조금 다릅니다. 그래도 미생..

blog/contents 2017.01.28

신 고질라 (シン・ゴジラ)

신 고질라 (シン・ゴジラ, Shin Godzilla, Godzilla Resurgence) 오랜기간 반복되어온 일본 특촬물이나 애니실사화 특유의 전개와 영상. 선택의 기대감에 못미치는 아쉬움도 반복되다보니, '아쉬움' 또한 지켜야할 하나의 고유성같이 여겨지는. 다소 유치한 전개와 연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일본 특촬물의 전통성을 지킨다는 의미에선 좋은 작품이다. '일본에서 고질라가 같는 상징성, 고질라는 이러해야 한다.' 한가지 재미있는점은 참여 배우들이 대단히 화려하다는 점. 일본에서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배우들은 총출동한 연말 홍백가합전을 보는 기분.

blog/contents 2016.12.28

일본의 거인 (大日本人)

'거인증과 말단비대증'에 대한 자료를 구글에서 검색하던중,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로 추정되는 일본의 거인 사진을 찾게 됩니다. 뭔가 거인증의 장신과는 다른, 진짜 거인의 느낌이었습니다. 대략적으로 3~4m 정도의 이러한 거인이 100년전에 실제로 존재했던 것일까? 유튜브의 영상도 찾게 되면서 존재의 확신을 하게 되고, 일본어로 관련 추가자료를 찾게 되던중... 안타깝게도 이 사진이 마츠모토 히토시 감독의 '대일본인'의 한장면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실존인물이 아니었음에 실망했지만, 그래도 보다 많은 영상을 보고 싶어서 영화를 찾아서 보았는데, 이것이 나름 꿀잼입니다. 취향에 따라 재미유무가 명확히 구분될 수 있는 영화인데, 저에게 있어서는 근래 이렇게나 웃긴것이 있을까 싶을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 다시한..

blog/contents 2016.12.20

닥터X 시즌4

다음주 목요일이면 11화로 완료. 특별한 사건이 없는한 시즌 5가 개봉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 같고, 아사히의 효자 프로그램이기에, 신년 스페샬이나 극장판의 준비역시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시즌4임에도 불구하고, 다이몬의 의식적인 워킹과 어색한 시선처리는 여전. 실패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꾸준하게 보고있는 다이몬미치코. 역시, 드래곤볼과 같은 '산너머산'의 전개만큼이나 완벽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다소 전개가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대중적 콘텐츠가 중2의 학습과 이해을 기준으로 하기에 진지한 성인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 다음주 목요일 11화에 대한 기대와 시즌 5를 기다리는 아쉬움.

blog/contents 2016.12.18

끝나지 않는 사람, 미야자키 하야오

NHK 스페샬 (끝난지 않는 사람, 미야자키 하야오) NHKスペシャル「終わらない人 宮﨑駿」 3년전 (20130906)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은퇴를 선언한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를 번복하고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는 미야자키상의 2년간의 기록입니다. 여전히도 타협없는 하얀칼날 같은 사람이 움직이는 따듯한 몽환적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제대로 그려, 잘 생각하고, 넌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사는거야?, 안된다면 하차해, 바로 그만둬'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를 좋아한다면, '꼭 한번은 봐야 할 다큐(?)' 라고 생각합니다. 지브리의 명작만큼이나 독특한 인간 미야자키 하야오를 만날 수 있습니다.

blog/contents 2016.11.28

간츠 완결.

간츠 (ガンツ / GANTZ) 2004년 간츠를 추천하는 글을 블로그에 남겼다. http://dunpeel.tistory.com/89 드문드문 연재를 기다리다 잊혀지고, 애니와 영화가 선보였지만 ... 역시 원작의 강렬함에 누가 될 뿐이었다. 에로틱, 그로테스크, 초현실... 자극의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만화가 간츠였다. 한동안 잊고 지내다 오랜만에 찾아보니 완결이 되었다. 어떻게 결말이 될지? 작가 스스로가 뿌려놓은 전개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뽑아낼 수 있을지? 독자 입장에서도 염려될정도의 전개였다. 그리고, 역시 마무리는 빈약했다. 시작의 강렬함만큼의 결말은 없었다. 그래도, 결말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다. 결말이 없어도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만화가 간츠였다. 결말은 없지만 수많은 영감을 남긴 만화..

blog/contents 2016.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