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02 10:59:24 눈이 소복히 내린 다음날 아침, 미끄러운 빙판길을 긴장하며 걸어간다. 스스로의 긴장감으로인해 워킹과 스모킹을 동시에 하긴 어렵다. 넘어진다면 아픔과 세탁문제, 부끄러움... 담배 한대를 피우기 위해 둘러본다. 멀지 않은 주변에, 때묻은 하얀 아침 사이로 둥글게 둥글게 안전지대가 보인다. 안착하여 올라 담배한대를 불 붙인다. 자연스레 머릴 숙이고 내가 서있는 곳이 맨홀임을 알게 된다. 왜? 맨홀위엔 눈이 쌓이지 않을까? 앞으로 갈길도 먼데, 이런 생각 사치일까? 암튼, 평소에 위장되 있던 맨홀을 이렇게 따로보니, 꽤 후지다^^ 좌) 지브리 미술관내 맨홀 / 우) 꽃잎모양이 들어간 도쿄역 마루노우치에 있는 OAZO(오아조)내 맨홀. 일본의 다양한 맨홀. 지역의 특징,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