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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 ~일하는 게 멋없다고 누가 말했어?~

악녀 ~일하는 게 멋없다고 누가 말했어?~ 悪女(わる) 〜働くのがカッコ悪いなんて誰が言った?〜 NTV 2022.04.13. ~ 2022.06.15. 10부작 확실히 일드가 변화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일본사회의 낡음, 여성의 인권문제. 한국 드라마의 사회적 현실고발이 아닌, 일본 드라마 특유의 계몽적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설마 그 이마다 미오(いまだみお / 今田美桜 )일줄이야... 뜬금없이 주요작품에 주조연으로 등장해 의아했던 이마다 미오의 존재감을 확실히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blog/contents 2022.08.23

고귀한 일족, 2022

고귀한 일족 (やんごとなき一族, 2022) 후지TV 2022.04.21. ~ 2022.06.30. 11부작 소재가 흥미롭다.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의 연기가 재미있다. 한드에 비교해 밋밋한 페미라고도 말할 수 없지만, 일드에서 보기 힘든 여성인권이 다뤄지고 있다. 최근 일드에 작은 변화가 보인다. 병원물에서 사람이 죽고, 남녀간의 사랑이 다뤄지고, 여성의 권리를 주장한다.

blog/contents 2022.08.23

탑건 : 매버릭

Top Gun : Maverick 주변의 극찬에 밀려 영화관을 찾았다. 1986년 개봉한 탑건 그대로다. 1986 탑건 리마스터판을 본 것 같다. 배우도, 연기도, 시나리오도, 연출도 36년 전 수준 그대로다. 오랜만에 8-90년대 흔했던 미국이 만든 미국을 위한 미국뽕 영화를 보았다. 톰크루즈는 여전히 노골적이다. 정비과정에 꿈틀대는 팔근육, 해변에서의 뱃살 없는 상체 근육, 헬멧 미착용으로 보여주는 멋진 라이딩, 굳이 필요 없는 제복 착용으로 보여주는 멋진 이미지.... 무슨 중년 아저씨의 영상화보를 관람한 것 같다. 톰크루즈가 만든 톰크루즈를 위한 '톰크루즈와 비행 소년단' *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역) 가습기 좀 돌려라! 습기가 가득해 좌석까지 축축하다. 니들 부업으로 극장에서 버섯키우냐?

blog/contents 2022.06.26

나의 해방일지.

私の解放日誌 각본에 신경 쓴 드라마엔 사람 냄새가 난다. 흔한 로맨스 드라마를 보면 실리콘인형이 연기하는 것과 같이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없다. 나의 해방일지, 이 작품 역시 섬세하게 신경 써 집필한 작품이다. '사람 냄새가 난다, 하지만 난 그 사람냄새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의 냄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시종일관 하찮은 인간으로 취급하며 조롱하고 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동경하는 삼남매의 삶은 보는 내내 불쾌하다. 4화까지 꾸준히 불쾌한 현실을 이어가다 5화 부턴 뜬금없이 불필요한 대사와 배경음이 늘어난다. 그나마 유지하던 자존심마저 버린걸까? 소외받는 인간들은 대부분 타인을 시기하고, 현실을 부정하고, 몽상을 즐긴다. 소외 받는 것들은 이유가 있다. * 이러한 작품을 제작할 ..

blog/contents 2022.06.22

보건교사 안은영

2020. 넷플릭스. 뭔가 억지스럽게 인디스러운 작품성으로 포장하다보니, 알맹이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향신료만 가득한 불량식품이 되어버렸다. 작품 자체의 세계관과 스토리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연출이 역하다. 환기와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 썩은 화장품과 악취가 뒤섞인 노처녀의 습습한 역겨움이 있다. 이런 연출의 의도에 맞춰 놀아준 배우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blog/contents 2022.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