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1421

위쳐 (The Witcher)

넷플릭스 2019.12.20. ~ 시즌1, 1화 만에 빠져버렸다. 생각해봐야 할 의미도 깊이있게 고민해야 할 화두도 없는. 중세판타지물의 무게감에 비해 연출과 연기가 가볍고 저렴해 가끔 실소가 터진다. 그럴싸한 작품으로 포장하기 위해 주인공들의 시간대를 교차편집한 것과 현대적 요소를 반영하려 애써본 것은... 안쓰~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드라마.

blog/contents 2019.12.23

시스템 경고.

가끔, 오래된 풍경에서, 오래된 장소에서, 오래된 물건에서, 오래된 작품에서 과거의 누군가가 보았을, 만졌을, 남겼을 시간을 떠올린다. 이 세상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존재의 이유는 뭘까? 조물주는 누가 만들었을까? 잠시 생각한 것만으로, 시스템에 과부하가 온 듯 다운되버릴 것 같은 위기감을 느낀다. 마치 금기된 호기심처럼. 또는 스스로의 제한된 성능에 한계를 느끼는. 항상 같은 의문을 갖고, 같은 단계에서 시스템 경고음은 울린다. 누가는 없다. 어떻게가 시작이다.

blog/note 2019.12.16

20191212

손석희 2010년대 정의롭고 공정한 언론인의 표상으로 미화된 인물 똑똑한 사람은 아니나 똑똑해 보이는 인물 JTBC 사장 토론을 진행하는 것만 보아도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는 능력도 떨어짐. 손석희의 장점은 이미지메이킹이 잘된 공정해 보이는 배우의 외형을 가지고 있다는 것임. * (어떤 분야든) 경쟁을 통해 정점에 선 인물에게 정의심과 이타적 인성을 기대하긴 어렵다.

아이즈원에게 필요한 건, 마크로스 어택

기다려서 낫는 병이 있고, 치료해서 낫는 병이 있다. 개인적으로, '버텨라! 기다려라! 걱정마라!' 라고 말하며 응원하는 분들, 부분적으로 이해는 하지만 공감은 못하고 있습니다. CJ 의 입장에선 사태를 지켜보고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겠지만, 왜 위즈원까지 CJ와 같은 입장에서 사태를 지켜보고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더 나아가 CJ와 소속사가 알아서 대응해줄 테니 믿고 기다리자라는 순종적 태도는 더욱 이해 못합니다. 언론, 국회, 안티들은 삼위일체되어 CJ를 잡겠다는 것인지? 애들을 잡겠다는 것인지? 개념을 상실한 그들의 꼬라지를 보고 있자니 불쾌함이 가슴을 뚫고 나와 멍이 생길 정도입니다. 기다려서 낫는 병이 있고,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치료해서 낫는 병이 있습니다...

blog/idol 2019.12.06

아이즈원은 지금 해체의 과정으로 진행중이다

버텨라! 기다려라! 걱정마라! 현재 공식팬클럽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글들이다. 당연히 버틸 것이고, 당연히 기다릴 것이다. 그런데, 버텨라! 기다려라! 걱정마라! 말하는 분들에게 궁금한 점이 있다. 정말 버티고 기다리면 알아서 해결되는 건가? 정확하게 무엇을 버티고 기다리라는 건가? 버티고, 기다리고, 걱정마라 말하는 분들, 스스로의 말에 책임질 수 있나? 책임지지 못할 위로의 메시지라면 정말 무책임하고, 사태의 현실을 흐리는 위험한 발언 아닌가? 절실함에서 태어난 희망은 절실함 아래 모인 사람들을 무능하게 만든다. 11월 11일, 11월 25일, 12월 4일... 수사결과 발표 일정 떡밥을 흘리며 자중하고 응원하자라는 의견으로 분위기를 조장하는 동안, 착실하게 아이즈원은 사라져 가고 있다. CJ ..

blog/idol 2019.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