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으로 대륙으로 연결된 지켜야 할 것이 있는 국가간에는 우방이라는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되어있다.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고, 인접된 국가들을 흡수하거나 우방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춘추전국시대부터 - 송-원-명-청 을 거치면서 남겨진 교훈이다.

분리된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외치며 서로를 위협하기에 발전할 수 없는 것이 중국의 특성이다.


미국에게 있어 북한은 사드를 배치할 수 있는 하나의 우방국 늘리기 이지만,

중국에게 있어 북한은 동북아 방어에 있어 필요로 하는 지리적 우방이다.


김정은 정권교체 이후, 

중국통이라 불리는 장성택과 김정남이 숙청되고, 절교에 가까운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지속되었다.

(장성택과 김정남이 숙청된 이유는 아마도 중국에 북한을 흡수시켜려한 정치적 활동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형식적인 중국과의 협력관계에서 새로운 경제발전 방향이 필요한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핵미사일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핵미사일 개발과 함께 남한을 통해 미국에 전하고자 하는 절실한 속내를 비췄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남한의 대응이었다. 

남한 내부의 정치적 상황만을 고려하고, 북한에 대한 정치적 계산은 없이 절실히 내민 손을 너무나 따듯하게 잡아주었다.

남한의 손을 잡고 북한은 느꼈다.

'어! 우리보다 남한이 더 절실하게 나오네?'


남북 정상회담 이후 절실한 입장이 바뀌었다.


사람좋은 대통령일뿐 특별한 성과는 아직 없고, 

미국에 노벨평화상을 기대하게 만드는 헛바람을 불어넣고, 

이를 언론에 꾸준히 알려 국민이 남북관계로 얻게 될 기대라는 희망의 김칫국을 들이부었다.


길에서 처음 본 이성이 말을 걸어왔다.

느낌이 좋다.

아버지와 친척들을 모두 모아놓고 말했다. 

'아버지 저 아무래도 이번달에 결혼할 것 같아요. 다음달에 상견례해요. 집도 사고 아이들도 많이 낳아서 행복하게 살게요'


...


남북 관계가 개선되는 듯 보이면서,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북한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대부분 여기서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북한에게 있어 중국은 지리적 우방이자 역사적 혈맹이고, 미국은 주적이다.


문제인 대통령은 거대한 이벤트라도 벌리듯, 모든 카드를 오픈하고 남북 회담을 거쳐 미국북한 정상회담으로 패스하여 골을 넣으려고 했다.

상대 수비수에게 공의 이동경로를 미리 알려주고 작전을 전개하였다.


중국에게 있어 미국과 북한이 손을 잡는 것은 상당히 불편한 일이다.

그럼에도 '중국이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을 환영한다'던지 등의 속내가 뻔히 보이는 중국의 입발림을 정부가 믿고, 언론이 믿고, 국민이 믿다니...


미국에게 있어 북한과의 협력은 되면 좋고 안되면 글쎄지만, 

중국의 입장에서 북한을 미국에 넘긴다는 것은, 한국과 미국에 좋은일을 시키고 경계해야할 국경이 추가되는 것이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과 중국간의 정치적 회담이 오가고,

순조롭게 진행될거라 다수가 기대하던 미국과 북한 정상회담에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상견례 날짜는 다가오는데 연락이 안된다.

알고 보니 이미 한번 결혼을 했다고 한다.

'어떻게 된거에요 상견례 할거라고 이미 말해두었는데?'


...


미국의 조건은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면, 경제적 협력관계로 우방국으로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국이라면 어떤 딜을 할까?

아주 상식적으로, 

중국이라면 '핵도 포기안해도 되고, 확실한 경제적 지원으로 혈맹관계를 지속하자'이다.


북한의 입장에서 미국은 핵을 포기해야 하고, 중국이라면 핵을 포기안해도 된다.

중국은 이미 어느정도 같이 살아봐서 잘알고, 미국은 처음이라 뭔가 불안하다.

또한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핵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김정은에게 있어 북한 내부의 정치적 요구를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다.


아버지가 물었다. '상견례 한다고 하더니 언제 하는거냐?'

아버지에게 솔직히 답했다. '지금 이혼과정이래요. 이혼하고 상견례를 할거래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달 안에는 이혼한다고 하네요^^.'

아버지가 답했다. '미친....'



문재인 대통령이 네비게이션을 켰다.

김정은이 네비게이션대로 운전하는거라면 내가 운전하겠다고 했다.

운전대는 김정은이 잡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옆자리에도 앉지 못했다.

'네비대로 가야지 왜 자꾸 돌아서 가냐'며 뒷차를 타고 경적을 계속 울릴 뿐이다.


운전대를 잡은 김정은 역시 고민할 것이다.

오랜 시간 같이 살아본 경험에서 경제적 정치적 자립을 방해하고 폐쇄된 성안에 가둔 중국을 믿어야 할지.



개인적으로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이 예정과 같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의 차질이 생길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현정권이다.


'역시 사람 좋은 것들이 정치는 모른다' 라는 말이 안나오도록, '정치도 잘하는데 사람도 좋다' 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김정은이 현명하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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