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1423

이누야시키 (いぬやしき)

만화책 (전 10권 완), 애니 (11화 완), 극장 실사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간츠의 오쿠 히로야 (おく ひろや) 작품입니다. 동인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림스타일 같으면서도 차별성이 있는, 전체적 스토리와 메카닉 디자인에서 고유성이 명확한 작가입니다. 처음 간츠를 만화방에서 읽었을 때, '이 작가는 이렇게 벌려놓고 결론을 어떻게 맺으려고 할까?' 독자의 입장에서 염려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누야시키는 담백하게 10권에서 깔끔하게 마감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화 - 애니 - 실사 순으로 보는데, 이 작품은 만화를 건너띄고 애니만 보아도 좋습니다. 간츠만큼의 스타일리쉬한 그로테스크 파워풀 액션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원초적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잠들기전 꾸었던 히어로의 꿈에, 중학생 ..

blog/contents 2018.11.23

소녀종말여행 (少女終末旅行)

일본 AT-X 2017.10.06. ~ 2017.12.22.방영종료 12부작 종말된 세계를 여행하는 치토와 유리. 일상의 BGM 수준(특별한 기대없는)으로 접근하여, 오랜만에 빠져들었습니다. 한줄평 '많이 좋았다' 現 일본애니의 흐름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도 별점 5개에 3개 이상은 주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세상을 파괴하는 버섯구름 세상을 재생하는 버섯구름 우울하지만 슬프지 않고, 비관적이나 희망을 갖게되는. 모호한 세상의 경계에서 12권의 좋은 동화책을 읽은 느낌입니다.

blog/contents 2018.11.23

미쓰백 (Miss Baek, 2018)

영화를 보기전, 영화의 사전정보를 보고 일드 '마더'가 떠올랐다. 충분히 예상가능한 감정의 소모를 즐기는 영화. 권선징악, 인과응보, 기승전결. 지나치게 교과서적인 영화였다. 흐름이 너무 빠르다. 유추하며 공감할 수 있는 틈이 없다. 불필요한 상황과 대사가 너무 많다. 한가지 좋았던 점은 악역의 연기가 좋았다. 아동학대 쓰레기를 쓰레기답게 보여주었다.

blog/contents 2018.11.23

TWICE, 위안부 티셔츠

이번엔 TWICE 다현이 입었던 위안부티셔츠 (마리몬드 티셔츠)를 문제삼고있다. (티셔츠를 입은 시기는 170924) 논란의 형식은 유사하지만, 본질적으로는 BTS의 원폭 티셔츠와 전혀 다른개념이다. 원폭티셔츠가 피해자의 입장에서 전쟁의 상처를 떠오릴 수 있는 폭력성이 있다면, 위안부티셔츠는 전쟁의 피해자를 위한 애도와 지원이다. 위안부는 '일본의 잔혹한 인권유린에 의한 피해여성'이다. TWICE 다현이 위안부티셔츠를 입은 것은 '전쟁의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에 참여한 것이다. 국가와 이념을 떠나서 전쟁의 피해자를 위한 활동을 문제삼는 것은 어떤식으로든 정당화 될 수 없는 (잔혹한 전쟁의 연장선상에 있는) 폭력이다. 일본의 일부 매체가 제기한 다현의 위안부티셔츠 논란은, 일본을 주력해야할 시장으로..

blog/note 2018.11.15

BTS, 원폭 티셔츠.

방탄소년단, 좁고짧게 여기어 걸치었다고 여겨진다. BTS 원폭 티셔츠 관련 기사에 아래와 같은 댓글을 달았다. 일본이 침략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원폭은 종전이라는 결말속에 민간인을 향한 잔혹한 학살을 포함하고 있다.전세계가 핵폭탄에 예민하고 규제하는 이유역시 히로시마 원폭이 남긴 잔혹한 교훈이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타로서 스스로의 관리가 부족했다 여겨진다.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애초에 주의하는 것이 좋고, 부득이하게 실수하였다면,먼저 확실하게 잘못된 부분에 대해 말하고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는 것이 좋다. 이기적 잣대로 상황을 정당화하려고 노력하거나,아쉬움의 크기를 비교해 사과의 필요성을 고민하는 것은 좋지않다. 나의 댓글에 티셔츠 디자인의 의미를 설명하는 분의 글(대댓글)에 아래와 같은..

blog/note 2018.11.10

トップをねらえ ~Fly High~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 くじけちゃうわ. だめな私 쿠지케챠우와 다메나 와타시좌절해버려요. 가망없는 나. 傷だらけのハ-ト 키즈다라케노 하-토상처투성이의 하트에 隱した淚が ヒリヒリ카쿠시타 나미다가 히리히리감춰온 눈물이 찔끔찔끔 誰もみんな初めはそう 다레모 민나 하지메와 소우누구나 모두 처음은 그래요. 諦めたらダメよ 아키라메타라 다메요포기해선 안돼요. 付いて來なさい しっかり츠이테키나사이 싯카리계속 따라오세요. 똑바로 とても出來ないわ 토테모 데키나이와도저히 할 수 없어요. 自信を持つの 지신오 모츠노자신을 가져요. どきどきしてくる도키도키 시테쿠루 두근거리기 시작해요. 賴ってもむだよ 타욧테모 무다요의지한들 소용없어요. 瞳閉じて祈るように 히토미 토지테 이노루요우니눈을 감고서 기도하듯이 FIRE FIRE 今 FIRE ..

blog/note 2018.10.29

Alpha.2018

어릴때 인상깊게 본 영화 '불을 찾아서'를 기대하며 선택했다. 2만년전 유럽을 배경으로 한다. 현대화된 가죽의류를 입고 흑요석을 다듬고 있다. 석기창을 들고 사냥을 떠나는 남자를 배웅하는 여성의 금속 장신구. 전반적으로 인상주의 작품과 같은 구도에서 접근한 영상미가 볼거리지만 윈도우98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바탕이미지 정도다. 인간과 개의 동거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90분의 시간으로 늘려놓은 영화다.

blog/contents 2018.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