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black comments 404

중고사기 근절, 강제노역소(국영농장)

중고사기 피해 시 사기당한 사실보다 더욱 황당한 게, 사기꾼이 잡혀도 피해금을 받을 수 없다는 것. 피해금액을 받아내려면 별도의 민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민사는 사기꾼을 위한 법제도이지, 피해자를 위한 법제도는 아님. 민사는 절차도 까다롭고, 피해금액보다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하며, 승리해도 사기꾼이 자발적으로 갚지 않고 버티면 끝. 여기서 피해자는 돈을 받지 못해도, 국가는 벌금을 받아낸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현실. 사기당한 피해자는 돈을 받지도 사과를 받지도 못하는데, 국가가 제멋대로 피해자인냥 벌금을 받아내고 알아서 처벌하고 용서해 주는 납득이 안 되는 현실. 중고거래 사기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건, 수천명에게 수백억 대의 사기를 쳐도 길어야 5년 이내의 형을 살고, 피해자의 피해금을 갚지 않아..

'종' 잡을 수 있다.

'종잡을 수 없다'는 말을 자주 쓰지만, '종잡을 수 있다'라는 말은 듣기 어렵다. '종잡다'라는 말은 자주 봐도, '종못잡다'라는 말은 보기 어렵다. 여기서 '종'은 무엇일까? 공개된 '종잡다'의 의미는, '대중으로 헤아려 잡다'를 말합니다. 즉 '어림짐작으로 헤아려 알아내다'라는 뜻이다. '종잡을 수 없다'는 '헤아려 알아내기 어렵다(예측이 어렵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여기서 추론질로 '종잡을 수 없다'를 정리해 보면, '종잡을 수 없다'는 '종잡다'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종잡을 수 없다'는 과거부터 흔하게 써오면서 전해져 내려온 옛(말) 표현이고, '종잡다'는 이를 정리하기 위해 사전에 등록된 말이라 본다. 그럼 '종'이 뭘까? '종'을 3가지로 추측하고, 추측한 '종'에 따라 '종잡을 ..

피해자는 숨어살고, 가해자는 스며산다.

대부분의 사건보도는,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방향으로 범죄 피해사실을 구체화하여 보도한다. 반면 가해자의 신상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철저히 비공개로 처리된다. 가해자의 신상보다 피해자의 신상이 밝혀지는 경우가 많다. 피해자는 범죄 피해의 트라우마와 주변시선을 피해 조용히 숨어 살게 되고, 가해자는 범죄 사실을 숨긴고 일반인의 가면을 쓴채 당당히 스며 살게 된다.

알아가는 단계.

관심 분야 혹은 구체적 대상에 대해 상당히 오래 기간 경험하고 파악했음에도, 진전 상태를 숨기거나 부정하거나 회피할 때 주로 사용되는 말. 연인 : 오랜기간 동거해 왔지만, 아직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입니다. 부부 : 결혼 후 부부생활 10년 차지만, 아직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입니다. 직장 : 직장생활 10년 차 과장이지만, 아직 업무를 알아가는 단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