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이가 시리다는 통증을 느꼈다. 어제 갑자기 이가 아파 진통제를 먹고 잠이 들었다. 치과에 가는건 겁나지만 치아 치료를 미루는 것만큼 멍청한 것도 없다는 말이 떠올랐다. 당일 진료가 가능한 치과를 찾아갔다. 그렇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치과에서 신경치료를 받았다. 정말 많이 무서웠다. 예상되는 통증이 아닌, 다음상황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나에게 다가올 다음시간을 알지못한다는 것이 너무나 무서웠다. 상상이 만든 공포속에서 마취주사를 맞았다. 체감 이상으로 너무나 무서웠고 아팠다. 본래 주사를 놓기전 주사부위를 마취크림을 바른다고 하는데, 이것을 치료가 끝난후 간호사가 알려줬다.(제길) 마취약을 뜸들이며 대기하는 시간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다. 그리고 얼굴위로 뭔가를 덮는다. 아! 엄청난 출혈이 시작되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