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note 540

난 트로트가 싫다.

(음악도 싫지만) 고연령화에 맞춰 억지스럽게 역행하여 퇴보해가는 대중문화예술의 現상황이 싫다. (온라인 매체에 밀려) 광고를 채우지 못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방송국들은 그나마 남아있는 고연령층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모든 프로그램에 수십년전부터 보아왔던 얼굴들이 20대처럼 꾸미고 앉아있다. 방송국 스스로 스타를 만들고, 국민적 현상인 듯 포장하여 홍보하고 있다. 성장시켜야 할 새로운 인재의 앞 길을 철저히 가로막고, 어르신들의 입맛 연구에 매진한다. 90년대 일본 대중문화예술의 몰락이 시작되던 그때 그모습 그대로다. 어르신의 입맛이 대중문화 성장의 기준이 된다. 새로운 맛의 발견과 개발은 필요없다. 그렇게 대중문화의 성장은 멈춘다. 난 미래를 만들어가는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줘야..

blog/note 2021.01.10

국가위기 임대료징수금지법.

국가 비상사태기간 임대료징수금지법이 제정되었으면 좋겠다. 아니 생각해보면 국가 위기상황에 임대료를 받는 것도 내는 것도 이상한 것 같다. 전쟁과 같은 비상사태기간에 임대료를 받겠다는 상식 없는 건물주도 없을 것이고, 내는 세입자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일부 몰지각한 건물주들이 있으니 국가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선포 시점에서 모든 상점과 주택 등에서 모든 임대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법을 제정해주었으면 좋겠다.

blog/note 2021.01.05

에반게리온 이해가 어려운 이유.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영화를 예로, 코난, 프레데터, 터미네이터는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연의 영화지만 서로 다른 영화. 그런데 이 세가지 영화를 단지 아놀드가 주연이라는 이유로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하려는 것이 문제. 야만의 전사가 현대의 용병이 되어 외계인과 싸우고, 엄청난 신체조건이 로봇전사의 기초모델이 되었다고 억지로 짜맞추는 것. 다양한 에반게리온 작품들을 연결하여 이해하려는 자체가 집착과 오기, 그리고 미련(어리석은).

blog/note 2020.12.14

그것을 알았지만, 그것을 외면하고 싶다.

20201205 그것이 알고 싶다를 봤다. 너무나 잔인한 인간의 뒷 이야기. 평소 그것이 알고 싶다와 같은 세상의 암울하고 비참하고 잔혹한 현실을 다루는 방송을 보지 않는다. 아니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단지 시청을 통한 분노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어려워서가 아닌, 시청 이후 현실에 분노하면서도, 현실을 외면하고자 노력하는 자신의 비겁함을 자각하기 싫어서다. 12월 5일 다룬 방송에선 지적장애인 여성을 감금하고 약탈하고 매매하고 살해하는 악마와 같은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방송의 내용에 나온 범죄들은 최초의 특별한 케이스가 아닌, 과거부터 이어왔고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사건이다. 방송을 보면서, 이것이 관련기관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모두의 관심과 보호가 있을 때..

blog/note 2020.12.08

아카데미 포니 택시는 발매 안될 확률이 높음.

반다이 킷이라면 초기형, 수출형, 택시용 등 어떻게든 뽕을 뽑기위한 베리에이션 제품을 발매하겠지만, 금일 검수차원에서 아카메디 포니 한정판 런너를 살펴본 결과 택시모델은 별도 발매가 될 확률이 매우 낮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포니 택시로 개수하기 위한 모든 부품이 일반 모델에 있기 때문입니다. 택시 표시등, 원형 사이드 미러, 사이드 미러에 붙는 스티커까지 모두 있습니다. 아래 제품설명서의 파츠 부품도를 보면, 우측 하단에 '불필요한 부품' 이 있습니다. 이 부품이 택시 개수용 부품들입니다. 클리어 B런너에 우측상단에 택시표시등이, 맥기파츠 상단 중앙에 원형 사이드미러가 있습니다. 불필요한 부품이 아니라, 포니1을 개수하기 위한 서비스 부품들입니다.

blog/note 2020.10.28

샤오미 미지아 항균 가습기 MJJSQ02LX

일전에 비슷한 가습기 관련 글을 작성한 기억이 있다. 샤오미 미지아 항균 가습기 MJJSQ02LX 2만원(배송비 포함) / 4L 가습기와 같은 단순가전은 저렴한 중국제가 좋다. 그리고 관리적 측면은 고려할 필요가 없다. 가습기는 한해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 최고의 관리방법이다. 소음도 적고, 물을 보충하는 것이 너무나 편리하다. 지금까지 사용한 가습기중 가장 만족스럽다. * 처음 받은 제품이 작동에 문제가 있고 사은품(콘센트)이 도착하지 않아, 환불 후 재구매.

blog/note 2020.10.19

이마트 노브랜드(No Brand)

불필요한 유통과 홍보를 최소화한 저가전략의 이마트 자체브랜드라 생각했는데, 감자칩과 어묵을 수개월간 구매하여 먹어보면서, 저가전략의 제품임과 동시에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테스팅 제품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묵(종합 어묵 1kg)을 예로 들어, 처음 발매 당시엔 조리과정이 불편한 사각 어묵이 많았고, 기름기가 많았습니다. 몇개월 지나면서 이 제품의 사각 어묵의 장수가 줄고, 기름기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개선되고 있었습니다. 개선사항을 표면적으로 알리지 않지만, 꾸준히 소비하는 소비자는 인식할 수 있는 변화가 제품에 있었습니다. 초기에 노브랜드 제품라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제품중 지금은 사라진 제품들이 있습니다. 반응이 좋았던 제품이 사라진 이유가 궁금했는데, 혹시 노..

blog/note 202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