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note 541

습관.

현재의 나를 중심으로 살아온 시간을 되돌아볼 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습관'인 것 같다. (경험에 의한 정의) 습관과 버릇은 다르다. 버릇이 내부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반복행위라면, 습관은 외부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반복행위라고 본다. 유년기부터의 정서적 안정, 독서, 사고 등, 모든 부분을 결정하는데 있어 습관이 가장 높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본다. 과자, 담배, 술 역시 습관의 일부이다. 예를 들어 커피를 처음부터 맛보지 않았다면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생기지 않는다. 커피를 마시는 과정에서 마카롱을 맛보았다면, 커피를 마시는 습관에 마카롱이라는 습관이 추가된다. 대부분 마케팅의 최종목적은 새로운 습관의 형성이다. 굳이 살면서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제품을 개발하고 생활의 필수적 요소로 홍보하여, 없..

blog/note 2019.11.21

설리 (최진리 / Sulli)

1994년 3월 29일 - 2019년 10월 14일 많은 연예인이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하였지만, 설리의 죽음은 조금 특별했다. 이렇게 될지도 모를 것이라 예상했던 부정적 추측이 현실이 되었다. '댓글', 그것이 저주였든, 분노였든, 위로였든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있어, 작성한 사람의 의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과도 같다. 모두가 살인자 누구도 그녀의 죽음에 대해 추측할, 위로할, 미워할, 외면할, 분노할, 슬퍼할 자격이 없다. 모두가 그녀의 죽음에 일조했다는 사실만을 인정해라. 모두가 공범이고, 모두가 살인자다. 설리는 특별하게 태어나, 특별하게 성장해, 특별한 인생을 살고, 특별하게 일단락하였다.

blog/note 2019.10.14

미즈키 시게루 선생이 그린 '위안부'

水木しげる先生が描いた「従軍慰安婦」。 미즈키 시게루 (水木 しげる) 번역본 : http://www.inven.co.kr/board/webzine/2097/890695?my=chu 미즈키 시게루의 위안부 만화 - 오픈이슈갤러리 미즈키 시게루의 대표작이었던 게게게의 키타로 미즈키 시게루(미군의 폭격으로 한쪽 팔을 잃었다.) 일본군의 전쟁범죄를 고발한 소수의 예술가 중 한 명이었다. www.inven.co.kr

blog/note 2019.09.22

QCY T1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그냥 하나 구매하게 되었다. 워낙 리뷰가 많은,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서 최저가의 제품이 아닌가 싶다. '저가 제품이지만 음질이 상당히 좋다'라는 평이 많았다. 솔직히 조금 기대하고 구매했다. 소감은 엉망이었다. 뭔가 비닐을 하나 덜 벗기고 사용하는 듯한 필터링된 음질. 이런 멍멍함을 듣고 중저음이 좋다고 평가한건가! 가장 심각한 문제는 봄륨의 무게가 (미세하지만) 우측으로 쏠려있었다. 좌측의 이어폰이 미세하게 볼륨이 낮았다. 반품&교환! 추석연휴와 여러가지 업체의 사정으로 2주정도 소요되어 교환품을 받았다. 볼륨의 균형만이라도 맞길 바라며 새로 받은 제품을 사용해보았다. '좋다' 볼륨균형만이 아니라, 좋아하는 AKG 이어폰 특유의 중저금과 날 것 그대로의 챙챙한 스테레오. 저음과 고..

blog/note 2019.09.21

작고, 싸고, 강한 제습기 추천

어라운드 제습기라고 네이저 최저가 165000원 인데, 네이버에 등록안된 사이트에서 회원가입 쿠폰으로 119000원에 구매했습니다. https://ohou.se/productions/139071/selling?affect_type=ProductBrand&affect_id=11129 일단 작은 사이즈의 제습기를 알아보면서, 작은 것이 책상위의 인테리어소품과 같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8만원대 전후 제품들이 대부분 보기 이쁘고 그럴싸해보이지만, 제대로된 제습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 30만원대에 접근하면 제대로된 제습기능이 가능한 제품들이 많지만, 이것은 또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나름 1시간 이것저것 비교해보고 구매했습니다. 어라운드 제습기 AR-101D 1일 6.9리터를 제습한다고 하는데, 반나절 사용결과..

blog/note 2019.09.11

위인프로젝트 피규어 품질에 실망

가치를 부여하고 전달한다는 점에서, 피규어 자체 보다 의미가 강조되는 제품이지만. 의미와 가치를 떠나 피규어 자체만을 보면,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초반 3만원대 펀딩에서 후반 10만원 펀딩으로 가격이 변하긴 했지만, 그래도 수익금이 기부형태로 진행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판매가격 대비 제품의 퀄리티를 말 할 순 없습니다. 이 제품에 '개인적으로 실망'한 부분은 마감입니다. 게이트자국이야 사포질에 인건비가 발생해 어쩔 수 없다해도, (다른 피규어제품이라면 이정도의 게이트자국도 조금 심각하게 봤겠지만, 의미가 있는 제품이고, 주물 제작에서 게이트자국이 생기는 것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고 긍정적으로 이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레진을 뜯어내며 생기는 파팅자국 정도는 사포질 해줘야 하지 않나 생..

blog/note 2019.08.31

한일갈등에 대해.

한국의 뉴스만큼이나, 일본의 뉴스도 많이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문제를 통해 한국이 갖고 있는 경제적 정치적 문제점들이 노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특성, 한국인의 특성. 위기에서 강하게 뭉치고, 위기에서 기회를 발굴해 한단계 성장하는. 저는 이번 위기와 갈등을 진지하게 마주하고, 문제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연예인 퇴출, 무조건 사지말자 등의 일본 불매운동은 솔직히 조금 염려됩니다. 매우 단순한 방식으로 접근한 단발적(이벤트적) 문제해결 방법이라고 여겨집니다. 염려하는 이유는, 정치적 문제가 국민적 갈등으로 확대되기 때문입니다. 금일자 야후를 보니, 가장 많이 본 기사가 대부분 조선일보의 일본어판입니다. 정치에 그다지 관심없는 일본 국민을 자극하여 한일 갈..

blog/note 2019.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