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note 541

김영애.

배우 김영애. 1951년 4월 21일~2017년 4월 9일. 어릴적 인상깊게 본 드라마중 '파도'가 있었다.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갈등이라는 90년대 드라마의 일반적 소재이면서도, 바위에 부숴지는 파도처럼 찰나의 충격과 신선함, 그리고 아름다움이 있는 특별한 드라마였다. 내가 김영애씨를 배우로 알게해준 드라마였다. 얼마전 영화 '특별수사'를 통해 연기의 절정을 맞이한 여배우 김영애를 보았고, 의외의 예능프로그램(엄마가 뭐길래)에 출연한 또 다른 모습의 김영애를 보았다. TV를 통해 언제라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았기에, 한순간 예상치 못한 시간에 떠나간 배우 김영애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김영애는 최고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배우중의 배우였다. 영화 '특별수사'에서 또 다른 가능성의 완성을 보았기에,..

blog/note 2017.04.09

생명에 대해(죽음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명이란, 부팅에너지(최초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생명을 발동시키는 에너지. 이러한 전제하에 생각하면, 죽음이라는 것은 더이상 부팅 시킬 수 없는 육체(하드웨어)에서 생명이 분리되는 상태. 생명이 빠져나간 죽음이라는 것은 다시 부팅될 수 없는 상태. 그렇기에 죽는다는 것은, 하드웨어에서 생명이 분리된 상태로, 분리된 생명은 아무것도 볼 수 없고, 아무 기억도 할 수 없고,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고, 아무 것도 인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다는 것은 눈이라는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가능한 것이고, 기억또한 뇌의 저장장치를 이용하기 때문에, 죽은 후에 기억은 생명이 보존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남겨진 사체의 뇌에 남겨질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의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뇌에 남겨진 기..

blog/note 2017.03.27

한국 드라마는 지능이 낮다.

90년대의 드라마까지는 인물관계의 갈등에서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상황과 대사, 심리적 표출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드라마들을 보면, 대중문화 콘텐츠의 기준이 중학교 2학년 수준을 기준으로 한다고 하지만, 과연 대학민국의 중2년생이 이렇게나 지능이 낮은 것일까 라고 의구심을 갖게 한다. 그만큼 현평없다. 드라마의 배경, 인물관계, 대사, 전개과정 모두, 온라인게임의 인공지능 캐릭터보다도 지능이 낮다. 역설적인 부분은 이러한 드라마의 시청률이 높다. 하지만 드라마를 시청하는 메인타깃의 지능이 낮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결말을 인질로 하기에 시청자는 인내하며 어쩔 수 없이 끌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은 일본의 드라마 시장 변화와 동일하다. 최근 일본드라마는 NHK 아침드라마가 가장 설득력 ..

blog/note 2017.03.12

하드 디스크 복구 프로그램 R-STUDIO

과거에 사용하였던 외장하드에 문제가 생겨, 외장하드의 데이타를 복구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해 봤습니다. 일단, 복구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 네이버등의 검색을 경험한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공개된 정보의 9할은 하드복구업체의 홍보글이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어설픈 지식과 노하우로 전문가의 탈을 쓰고, 지식의 공유인양 홍보질을 하는 복구업체를 절대 이용하고 싶지 않다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일단 여러가지 경로로 RECUVA, FINAL DATA 등 다양한 복구 프로그램을 사용해 문제를 해결해 보았는데, 원하는 복구 결과를 준것은, 'R-STUDIO' 입니다. 인증된 제품을 사용해야 전체 복구가 가능합니다. 제가 사용한 것은 R-Studio 7.7 버전입니다. (이미 인증키와 크랙버전이 여러경로로 공개..

blog/note 2017.03.08

광고수신기를 사온 기분.

휴대전화, 컴퓨터, TV 연일 쏟아져 오는 광고. 휴대전화의 알림기능은 사용자의 편리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스마트폰 초기에는 알림 하나하나에 모두 대응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을 열면 읽지 않은 알림의 숫자로 화면이 가득하다. 점차적으로 늘어난 광고 알림. 나를 위한 휴대전화를 산건지, 광고를 수신하기 위한 휴대광고창을 산건지. 하루에 한번 이상은 찾아오는 누군가의 광고전화 또는 메시지. 인터넷에 접속하면 검색 포털 사이트의 80% 광고창이다. TV를 켜면 쏟아져 오는 광고들. 나의 돈을 주고 기업의 광고수신기를 사온 것 같다.

blog/note 2017.03.06

더러운 분식 노점들.

거리 분식점들 떡볶이와 같은 것들은 파는 노점들. 음식 조리대 앞에 최소한 아크릴로 펜스같은 것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뎅국물 쳐먹다 사래걸리는 사람들은 왜그리 많은지, 우걱우걱 먹다가 쾍하고 뱉어내는 것들이 조리대의 음식들로 투하되는 더러운 일상의 반복. 나이를 떠나서 아무렇지 않게 '하나만 더먹을께요'라고 말하며, 사용하던 젓가락등으로 조리대의 떡볶이를 집어먹는 사람들... 그것을 보고도 아무말 없이 아무런 대응없이 그냥 손님의 침과 오물을 섞어 판매하는 노점들. 오뎅국물 하루에 한번 올란다고 합니다. 한번 올린 것에 계속 물을 퍼부으며 하루종일 판매합니다. 쌍팔년도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습니다.

blog/note 2017.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