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note 541

제작의뢰에 대해서.

작년 4월부터, 이것저것 의뢰를 받고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선의뢰 작업을 하면서 한가지 스스로 갖게된 약속이, 분기별로만 작업의뢰를 받자입니다. 의뢰의 내용과 비용을 떠나서 해당분기 이후의 작업은 절대 받지 않습니다. 이유는 작업 의뢰를 받다보면, 일정이 10~15일 정도 완료일정이 늦어지는 경우가 간혹 생기게 되고, 이것이 뒤로 갈수록 밀려서 마지막 작업은 한달가까이 완료일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계약서를 작성할때 15일정도 마감일정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항목을 넣고는 있지만, 그래도 시간약속은 중요합니다. 다행히도 지금까지는 의뢰자분들이 이해해주셔서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기별로 작업예약을 받지 않으면, 피규어 예약후 발송이 늦어지는 문제처럼, 스스로 약..

blog/note 2016.04.28

트와이스 Page Two.

카라가 해체하고 트와이스로 갈아탔습니다. 응원하는 걸그룹이 하느정도 있다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TWICE, Cheer-Up! 1. 죄다박지윤 : 공기반 + 소리반이라는 박지윤스런 창법이 거슬리는. 소리가 눌러주지 못해 가사가 들리지 않음. 2. 쳐진스타일 : 90년대 웹사이트 디자인스러운 메이킹으로 가득. 무대의상보다는 기성복에 가까운. 헤어는 사망. 3. 율동이잖아 : 단조로운 안무, 미흡한 준비, 오와 열에 대한 이해도 부족 4. 라이브불가 : 호흡을 필요로 하는 댄스음악에, 호흡을 필요로 하는 창법을 요구. 호흡을 계산안하는 안무. JYP 출신은 라이브가 불가능. 5. 비교전투력 : 여자친구(A), 러블리즈(B), 트와이스(C+) / 실력은 낮으나 인기는 높음. 총평 : 훌륭한 9개의 다이아몬드..

blog/note 2016.04.26

벌금은 피해자에게.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424100110849 위의 링크는 치킨집 사장이 알바를 꼬드겨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기사이다. 이 기사에서 중요한 것은, 치킨집 사장이 이 사건으로 벌금 2천만원을 국가에 지급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피해자에게는 어떤 보상도 없다. 벌금은 꼬박꼬박 국가가 쳐먹는다. 비단 위의 사건뿐 아니라, 사기, 폭행, 강간 등 어떠한 범죄에도 국가는 벌금을 꼬박꼬박 받아먹는다. 그 흔한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도 마찬가지다. 사고자가 벌금을 낼 능력이 안되면 노역을 시켜서도 벌금을 받아먹는다. 반면, 피해자에게는 어떠한 보상도 지급하지 않는다. 보상을 하고 안하고는 사고자의 재량이요 마음이다. '3천만원을 피해자에게 피..

blog/note 2016.04.24

야쿠르트 카트

야쿠르트 카트를 보면서, 내가 21세기를 살고 있구나라고 실감합니다. 자나치게 멋지고 탄탄한, 거대한 냉장고를 타고 출동하는 듯한. 카트 안에 뭔가 엄청난 웨폰이 숨겨져 있을 듯한. 혼다 모토콤포를 연상시키는. 경량화 탱크를 보는 듯한. 외계의 침략에 금방이라도 변신을 하여 지구를 구할 듯한. 붉은색이라면 샤아가 타고 다녀도 좋을 듯한. 야쿠르트 배달을 하고 싶은. 갖고싶다.

blog/note 2016.04.08

SNS 인간관계

등가교환의 법칙... 질량보존의 법칙... 확실하게 믿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질량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별로 미묘한 차이는 있을지라도 사랑이나 분노와 같은 감정에도 질량이 있습니다.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감정과 소통의 질량도 기준량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SNS를 통한 인간관계가 10명인 것과 100명인 것은 숫자의 차이일 뿐, 감정과 소통의 질량은 차이가 없습니다. SNS의 감정과 소통의 질량을 하나의 밀가루 덩어리로 볼 때, SNS 상의 10명과 100명 1000명... 10000명으로 넓혀 가는 인간관계는 마치 피자 도우를 넓게 펴나가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인간관계가 넓어질 수록, 도우는 넓어지고 얇아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험하다 싶을정도로 얆아질때 관계를 ..

blog/note 2016.03.29

코엑스 상점가.

어느정도 코엑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생활속에서 KOEX 에서 COEX로 변화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장했습니다. 강남이 고향인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과거와 현재를 비교할때 강남만큼 많이 변한 것 같으면서도 변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초등학교 이전에는 해바라기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지만 해바라기 씨를 발라먹고, 어망을 들고 물고기를 잡으로 다녔습니다.겨울에 빈 논밭에 물을 채워 스케이트도 탔고요.강남 한복판에 서커스장도 있어서 코끼리도 볼 수 있었습니다.맥도날드 1호점 오픈의 현장에 있었고요.신사역은 유흥가여서 미성년자는 출입을 통제했습니다.한양쇼핑센터(현 갤러리아 백화점)과 터미널 상가에서 다양한 일본 만화잡지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이런 기억만 보면 아주 옛날 사람같..

blog/note 2016.03.29

모델러.

모델러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1년의 시간이 지났다. 첫인상과 같이, 취향에 맞지 않거나 억지로 공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면 작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른 모델러와의 교류등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스스로의 작업만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모델러는 페인터와는 다르다. 단순한 도색작업이 아닌 차별화된(고유의) 가치를 완성해야 한다. 그렇다고 모델러는 아티스트가 아니다. 모델러는 디자이너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아티스트보다 모델러가 멋진 것 같다.)

blog/note 2016.03.21